산청 남사예담촌
옛이야기가 흐르는 돌담마을

지리산 자락이 마을을 감싸고, 물길은 반달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곳.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여기에는 500년 이상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한옥마을,**‘남사예담촌’**이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비의 삶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선비마을’로 조성된 한옥마을로,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걸을 때마 다시 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곳이죠.
흙돌담 너머, 전통의 숨결이 흐르는 길


남사예담촌의 골목마다 늘어선 기와지붕 아래, 700년 된 매화나무, 600년 된 감나무가 사계절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회화나무는 선비의 상징으로, 곳곳에서 선비정신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의 특별한 점은,**산(니구산)**과 **물길(사수)**이 마을을 반달처럼 감싸고 있다는 것. 그래서 마을의 중심에는 빈터가 남겨져 있는데요, 이는 **‘운세가 보름달처럼 차고 넘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한옥 사이로 흐르는 옛이야기

남사예담촌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이곳에는 실제 이야기가 살아 숨 쉽니다.

사양정사: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후손이 지은 고택
영모재: 태조 이성계의 사위 ‘이제’에게 하사된 교서를 모신 곳
사효재: 화적의 칼날을 대신 막은 아들의 효심을 기린 장소
각 고택마다 역사적 인물이 깃들어 있고, 걸음을 멈출 때마다 한 편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마을입니다.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촬영지

최근엔 드라마 팬들에게도 익숙한 장소가 되었죠.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속 윤초원과 하도윤이 함께 거닐던 길, 바로 이 남사예담촌이었습니다. 낮은 담장과 전통 가옥, 고요한 골목은 시간의 감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통체험과 함께 하는 마을 탐방

단순히 걷기만 하는 여행이 아닙니다. 남사예담촌에서는 직접 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통 혼례복 입어보기
회화나무 천연염색 체험
떡메치기 체험
전래놀이와 한방 족욕 체험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고택 투어 & 돌담길 걷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가족 여행지로도 연인과 함께 조용히 머무는 힐링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장소입니다.
방문 정보 요약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 2897번 길 10
운영 시간 : 상시 개방 (연중무휴)
이용 요금 : 무료
문의 : 070-8199-7107
주차 : 소형차 약 30대 가능 / 장애인 전용 주차장 있음
접근성 :
흙길 일부 구간 있으나 주출입구는 무장애 (휠체어·유모차 진입 가능)
장애인 화장실 있음
※ 보다 자세한 체험 예약 및 운영 안내는 산청군 관광 홈페이지 참고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고즈넉한 전통 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을 경험하고 싶은 분
힐링과 역사, 감성을 동시에 담은 여행을 찾는 분
SNS에 감성적인 여행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
한옥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그 바람에 실려온 옛이야기. 남사예담촌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하나의 긴 산책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천천히, 이 마을의 시간을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