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여성 납치·살해 용의자 3명 검거…시신 대청댐 인근서 발견

29일 밤 서울 강남 아파트 앞 납치 신고
추적 이틀 만에 검거했지만 피해자 사망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밤중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앞에서 차량으로 여성을 납치한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납치한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며, 피해 여성의 시신은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부근에서 차량으로 여성을 납치한 피의자 A씨(30)와 B씨(36), C씨(35)를 검거해 범행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9일 밤 11시48분께 역삼동 아파트 앞에서 차량으로 납치됐다. 이후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남성 2명을 특정해 추적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A씨를 이날 오전 10시45분께, B씨를 오후 1시35분께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했다. 또 다른 피의자 C씨는 같은 날 오후 5시4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피의자의 자백이 있어 대전 대청댐 인근을 수색했으며, 현재 시신은 발견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공범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