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불안한데 비트코인 사라고?…증권가 “10월은 업토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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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 날부터 '제 5차 중동 전쟁' 양상이 불거진 데 더해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10월은 가상화폐가 강세를 보이는 달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장 중 1% 넘게 오르는 등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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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년 중 9개년 상승 마감
10월 기준 시세 평균 23% 올라
올해는 첫날부터 3대 악재 부각
중동 리스크·美대선·항만 파업
전문가 “단기 불확실성 커 주의”
2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장 중 1% 넘게 오르는 등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개 연도 동안 비트코인 시세는 10월 들어 평균 22.9% 올랐다.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시기는 2013년 10월(60.8%)이고 가장 최근은 2023년 10월에는 28.5% 올랐다.
비트코인이 통상 10월에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10월이 업(up)토버라는 별칭이 붙은 것에 대해 데이비드 듀용 코인베이스 책임 연구원은 “보통 10월은 4분기가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산적해있지만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위험자산인 주식과 코인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달 현재 시장 전반적으로는 투자 심리를 움츠러들게 할 만 한 변수가 산적해있다
크게 △이란과 이스라엘 간 보복전과 △미국 동부 항만 일대 파업 △11월 미국 대선을 3대 변수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중동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오르고 미국 국제선원협회의 항만 일대 파업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주식 뿐 아니라 비트코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악재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다.
코인 거래플랫폼인 크립토밸리거래소의 제임스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에 미국 주식 시장 뿐 아니라 코인 시장도 거래 활기가 낮은 편이라 거시적 사건이나 규제, 국제 정치 관련 뉴스에 따라 시세가 급변할 위험이 있다”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을 냈다.
한편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200대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기업’으로 통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전날보다 3.51% 떨어졌고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량 추가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는 하루 새 5.68% 떨어졌다.
비트코인 선물 ETF 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는 2.81%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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