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증권사 리포트 쉽게 읽기

네이버 금융이나 한경 컨센서스 등에서 증권사 리포트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같은 산업, 같은 종목에 대해서도 증권사와 작성자가 다른 상당히 많은 리포트를 검색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루에도 많게는 100개가 넘는 리포트(Report)가 쏟아져 나오는데 과연 우선적으로 봐야하는 리포트와 핵심내용은 어떻게 파악할까?
예를 들어 [네이버 금융] (종목분석 리포트)에서 우리나라 대표 IT종목인 ‘삼성전자’를 검색했을 때 리포트가 몇 개 없다면 [한경 컨센서스]에 가서 다시 검색할 필요가 있다. 조금 더 다양한 리포트가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보다 다양한 사이트(Site)를 통해서 관심종목의 리포트를 검색해 보는 자세가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필요하다.

그럼 검색한 종목 리포트(Report)에서 어떤 리포트를 먼저 봐야 할까?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해 모두 ‘Buy’라는 매수의견을 제시했다면 증권사의 긍정적인 시각만 파악하면 되고, 다음으로 제시한 적정가격을 살펴보고 가장 높게 제시한 리포트와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리포트를 비교 평가하며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개의 리포트를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관점에서 해당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목을 보고 살펴 볼 리포트를 선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잠정실적 시장기대치 하회’라는 제목의 리포트와 ‘감산 감사합니다’라는 리포트가 있다고 하자. 단순한 실적관련 내용만 적어서 무미건조한 건조한 느낌이 드는 리포트보다는 애널리스트(Analyst)의 고민과 주관이 들어간 제목의 리포트가 호기심을 끌만한 색다른 시각으로 분석했을 듯한 느낌을 준다.
리포트의 내용에 있어 첫 페이지(Page)는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뒤에 추가되는 내용은 업황과 기업분석의 근거자료, 같은 업종 내의 기업들의 주가수준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기업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시가총액은 회사의 가치 또는 회사의 규모라 생각하면 된다. 주가와 주식수를 곱하면 된다.(시가총액=주가×주식 수)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가 중기적 관점에서 예상한 적정주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제시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목표주가를 참고하면서 실제 주가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 리포트에 보면 ‘52주 일간 β(베타)’라는 항목이 있다. 베타 값은 개별 주식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의 변동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본인이 투자하려는 종목이 경기변화에 민감한 업종인지를 알고 싶으면 이를 활용하면 된다. 1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의미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가장 잘 맞는 종목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베타 값이 높은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금융, 의료 분야 등이 있으며, 낮은 업종으로는 경기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방어주식들이 있다. 베타(β) 값은 본인의 투자성향이 공격적인 성향인지 방어적인 성향인지에 따라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실적으로 볼 때 이번 분기나 혹은 올해 실적이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흐름에서 최근 3~5년의 실적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분기별 발표되는 실적의 수치가 변동성이 큰 것보다는 꾸준히 좋아지는 게 좋다. 실적에 있어 향후 전망은 최소 1년 후 실적전망을 기준으로 현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이익(EPS),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얼마정도 인지를 파악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우리가 리포트에서 중시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괴리율’이 아니라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의 추이다. 보통은 6개월~1년 치의 목표주가 변화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의 목표주가의 변화추이를 살펴보다 보면 갑자기 목표가를 올린 것인지, 꾸준히 목표가를 올린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목표주가는 큰 변화가 없으면서 투자의견만 보유나 매수 등의 제시가 있는 경우도 많음을 알 수 있다.

리서치센터(Research Center)를 운영하고 있는 증권사에서는 리포트를 발간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은 정해진 주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수시로 발행하는 형태이기에 틈틈이 체크(Check)해 보는 것이 좋다. [네이버 금융]내의 (리서치)에서는 시황정보, 투자정보, 종목분석, 산업분석, 경제 분석, 채권분석 등 다양한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조회 수’를 살펴보면 시장 참여자들의 해당종목이나 산업에 대한 관심 정도를 알 수도 있다.
글로벌(Global)시황과 국내 시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황정보 리포트’ ‘경제 분석 리포트’ 최근 이슈(Issue)가 되고 있는 경제와 산업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투자정보 리포트’와 ‘산업분석 리포트’, 그리고 기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종목분석 리포트’가 있다. 시장의 흐름과 산업의 큰 흐름을 잡아가면서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처음 리포트를 통한 분석에 입문한다면 ‘산업분석 리포트’를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한경컨센서스’는 각 증권사들이 개별로 내놓은 기업분석 리포트와 섹터분석 자료들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Site)다. 리포트를 확인하기 전에 미리 리포트가 제시하는 적정가격과 투자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의견에는 Buy(매수), Hold(중립), Marketperform(시장수익률, 보수적), Not Rated(NR,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없음) 등이 있다. 또한 목표주가 상향기업에 대한 조회도 가능하다.
증권사 가운데 매월 말 혹은 월 초에 다음 달 전략, 월간 전망리포트를 내 놓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증시 캘린더(Calendar)를 활용하면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와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의 일정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투자 시 도움이 된다.
리포트에서 실적가운데 실제수치(확정치)는 A(Actual)로 나타내고, 미래의 추정. 전망치는 E(Estimate)로 나타낸다. 실적을 통해 주식의 적정 가치를 추정해 볼 수도 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ROE)를 통해 가능하다. 보통은 EPS와 ROE는 높으면 우량기업으로 본다.
EV/EBITDA는 기업의 가치가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알려주는 지표다. 달리 표현하면 기업을 인수하고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수치가 작으면 회수기간이 짧다는 것이기에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EV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인데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을 합한 금액이다. EBITDA는 법인세전이익으로 영어로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이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 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을 말한다.
리포트를 통하여 해당업종에 관련된 밸류체인(Value chain)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국내 밸류체인관련 전동화부품은 현대모비스, S&T 모티브, LG전자, 엠씨넥스, 한온시스템 등이다. 디스플레이(OLED)는 삼성전자, 원익IPS, 덕산네오룩스, 에스에프에이, 배터리(Battery)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SKC, 차량용반도체는 삼성전자, 해성디에스 등이다.

산업분석 내용가운데 대표적인 몇 가지 리포트를 살펴보자. 요약하면 반도체 NAND는 지난 1Q23를 저점으로 수급개선세에 진입했다는 전망이다. 이는 1Q23공급업체들의 감산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NAND 수요급증으로 현물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유통재고 정상화와 NAND 고정가격 상승전환 그리고 4Q23 공급부족 및 2024년 수급개선 기대감 반영으로 업황의 호전이 예상된다는 내용으로 반도체 대형주, 장비, 소재부품 중 Top Pick종목을 제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국내 전동화 재확인’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금 번 기공식 발표를 통해 연평균 3~4조 원 국내 전동화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관련 투자집행을 통해 2030년 국내 전기차 생산 151만대(수출 92만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264만대로 확대하여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산업리포트 내에서도 속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요약분이 있기에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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