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 이어 미국 방산기업까지 일본에 군사용 드론 공장 구축을 추진한다. 규제 완화에 나선 일본이 글로벌 방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이 해외 방산기업들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기업에 이어 미국 기업까지 일본에 군사용 드론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일본이 해외 방산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진출 무대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동북아 방산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는 흐름이다.

"규제 풀린 일본, 거점으로"
그동안 일본은 무기 수출과 생산에 엄격한 제약을 둬 왔지만, 최근 국방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빗장을 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해외 방산기업들이 일본 내 생산 시설 구축을 잇따라 검토하고 있다. 자국 안보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겨냥한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읽힌다.

"라인메탈 같은 종합 방산도 주목"
일본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 가운데는 독일 라인메탈 같은 종합 방산기업도 거론된다. 라인메탈은 유럽 주요국이 운용하는 레오파르트2 전차의 핵심 화포를 비롯해 차세대 전차 판터, 포탄, 미사일, 전투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 방산 기업이다. 이처럼 무게감 있는 기업들의 행보는 일본의 방산 생산 기지화가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국엔 기회이자 경쟁"
일본의 방산 거점화는 한국 방위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외 방산기업의 생산 기반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 적극 편입돼 부품·기술 협력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빠르게 재편되는 동북아 방산 지형을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이다.

오랜 기간 빗장을 걸어 잠갔던 일본이 규제를 풀며 글로벌 방산의 새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동북아 방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 속에, 한국의 전략적 대응이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