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준비 문제없겠네, 휴”...‘트루스 소셜’에 트럼프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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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우회 상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체 자산이 총 65억 달러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상 세계 5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판결 직후 트루스소셜 계정에 "항소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채권이나 주식 혹은 현금을 공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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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분가치만 5조원 달해
공탁금도 낮추며 한숨 돌려
대선 앞두고 네 차례 형사기소
내달 첫 형사재판 일정 개시
25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26일부터 자사 주식이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TG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됐다.
TMTG는 25일 DWAC과의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법적으로 TMTG의 주식이 된 DWAC 주가는 49.95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하루새 35.22% 급등했다. 앞서 DWAC는 지난 22일 주주총회에서 TMTG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TMTG는 26일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의 지분 약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5조3600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우회 상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체 자산이 총 65억 달러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상 세계 5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기 대출 관련 민사재판에서 자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납부해야 할 공탁금을 낮추는 데에도 성공했다. 25일 뉴욕주 항소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탁금을 4억5400만 달러(약 6100억원)에서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로 줄여줬다.
앞서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사기 대출을 받았다고 보고 이자를 포함해 4억54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소심을 진행하는 동안 자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이날까지 벌금액에 해당하는 4억5400만달러를 법원에 공탁해야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판결 직후 트루스소셜 계정에 “항소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채권이나 주식 혹은 현금을 공탁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네 차례에 걸쳐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은 다음 달 개시된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한 재판으로,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공판에서 4월 15일 형사사건 본재판을 시작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보수 매체 이스라엘 하욤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국제 사회에서 상당한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쟁의 신호탄이 된 하마스의 공격을 조 바이든 대통령 책임으로 돌렸다. 그는 “바이든 때문에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이 발생한 것”이라며 “그들은 바이든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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