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전투기 원주 인근서 추락… 軍 "민간 피해 확인 중"(종합)

공군 "조종사는 무사한 상태… 엔진 이상으로 비상탈출"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공군 KF-16 전투기가 20일 강원도 지역에서 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공군에 따르면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이날 오후 8시5분쯤 강원도 원주 서쪽 약 20㎞ 거리 상공을 날다 엔진 이상을 일으켰다.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는 비상탈출했다"며 "현재 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군은 이번 전투기 추락에 따른 민간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KF-16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4세대)로서 1980년대부터 추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KFP)을 통해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현 록히드마틴) 개발 F-16 전투기의 주요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에서 조립 생산한 기체다.

KF-16엔 단좌식(조종사 1명)인 KF-16C와 복좌식(2명)인 KF-16D 등 2개 유형이 있다.

공군의 KF-16 계열 전투기는 이날 사고에 앞서 지난 1997년 이후 연료 도관 부식 등이 원이 돼 총 7차례 추락 사고를 일으켰다.

2007년 7월 '비행 착각'으로 KF-16D 전투기가 추락했을 땐 조종사 2명 모두 순직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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