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 비하인드 & TMI 4부
1.이적요 방 유리창에 적힌 종이시는 무엇?

-은교(김고은)가 비오는 날 이적요(박해일)의 집에 찾아왔을때의 장면. 이때 유리창에 시 한편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이 시는 노르웨이 출신의 시인 옌스 페테르 하우게의 시 '내게 진실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이다. 이 시는 은교와 이적요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담은 장면이다.

-흥미롭게도 실존시인 하우게와 영화속 주인공 이적요는 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서, 이적요가 하우게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로 추측된다.
-하우게는 농업학교를 나온것이 학력의 전부였고, 책을 좋아해 독학으로 모든 지식을 습득해왔다. 이는 전문학교를 나온 이적요의 삶과도 비슷하다.
-그외 책속에 파묻혀 사는 일상, 정원이 꾸며진 그의 집, 흔들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모두 하우게의 삶과 똑같다.
2.톱스타 기회 포기하고 학교로 돌아가 여신된 신인배우

-김고은은 <은교>를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과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2012년 한 해에 모든 여우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을 기반으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를수 있었지만, 김고은은 차기작을 선택하기 보다는 돌연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화보 촬영과 홍보 활동 등으로 바쁘게 활동을 이어가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져서 학교에 오고 싶었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한예종 동기들과 연극을 하고 서로의 연기를 평가하는 등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내며 연기력의 기초를 쌓는데 전념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학교 생활 덕분에 그녀는 한예종 3대 여신으로 불리며 학교의 주요 인물로 주목받게 된다.
3.김고은 본인도 부끄러워 한 이 대사

-은교가 산 언덕에서 거울을 보고 있다가 서지우(김무열)로 인해 거울을 놓치는 장면. 이때 은교가 엄마가 사준 안나수이 공주 거울 이라며 지우에게 울며 화를낸다.
-대사였지만 '공주 거울'이라는 단어가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김고은 본인도 감독에게 '공주'라는 단어만 빼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장면에서 박해일의 이적요가 어렵게 산을 내려가서 거울을 주워온다. 이 한장면을 완벽하기 위해 박해일은 실내 암벽등반을 한달간 연습했다고 한다.
4.김고은이 직접 그려준 박해일의 헤나 문신

은교가 이적요에게 자신과 똑같은 새 모양의 헤나 문신을 그려주는 장면. 실제 촬영때도 김고은이 박해일의 몸에 직접 헤나 문신을 그려줬다. 전문가의 손길이 따로 필요했던 장면이었는데, 김고은의 손길이 너무 섬세해서 해당 장면을 직접 촬영해서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5.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박해일의 소감은?

-헤나 문신을 받다 잠이든 이적요가 꿈속에서 다시 젊어져서 은교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
-시종일관 노인분장을 하던 박해일은 이 한 장면을 통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자, 지금의 내 모습이 가장 좋고 현재의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걸 느꼈다고 언급했다.
-김고은의 첫 노출 장면이 이 장면을 통해 나온다. 그녀는 감정적 교류를 나눴던 상대와 함께 한 장면이어서 정서상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물론 파격 노출 장면이 나온탓에 쉽지 않은 촬영장이었다고 한다.
- 감독
- 정지우
- 출연
-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정만식, 박철현, 장윤실, 정서인, 김경일, 박진우, 백현진, 안민영, 임미연, 김민재, 강덕중, 이봉규, 강은경, 김서경
- 평점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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