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푸냥이', 젤리 1위 하리보 제쳤다…전국구로 뜬 지방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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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충북 청주시의 유명 카페에서 인기를 얻은 푸딩 제품을 대량 생산해 매장에서 출시하자마자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은 청주의 카페노리와 협업해 8일부터 전국 5,000개 매장에서 내놓은 '푸냥이푸딩젤리'가 젤리 매출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GS25가 '지역 명소 전국구 만들기 프로젝트' 2탄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카페노리의 대표 상품인 푸냥이푸딩을 활용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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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푸냥이푸딩·대구 모남희 굿즈
전국 향한 지역 아이템 다변화
편의점 GS25가 충북 청주시의 유명 카페에서 인기를 얻은 푸딩 제품을 대량 생산해 매장에서 출시하자마자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방 맛집 음식을 백화점, 식품회사 등이 유치해 성공을 거둔 '지역 아이템 전국화 공식'의 대상은 이처럼 디저트, 잡화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은 청주의 카페노리와 협업해 8일부터 전국 5,000개 매장에서 내놓은 '푸냥이푸딩젤리'가 젤리 매출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푸냥이푸딩젤리는 GS25에서 판매하는 150개 젤리 제품 중 부동의 매출 선두였던 하리보골드바렌까지 앞지르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GS25가 '지역 명소 전국구 만들기 프로젝트' 2탄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카페노리의 대표 상품인 푸냥이푸딩을 활용해 개발했다. 귀여운 고양이 모양을 한 푸냥이푸딩은 톡 치면 흔들리는 탄성으로 '춤추는 푸딩'이란 별명을 얻었다. 관련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500만 뷰를 넘으면서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보였다.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카페노리에 접촉해 푸딩과 가장 비슷한 질감·맛을 내는 젤리 제품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수분 함량이 높고 즉석에서 조리해야 하는 푸딩을 대량 생산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했다. GS25는 품절 대란을 일으킨 푸냥이푸딩젤리의 생산량을 다섯 배 늘리고 판매 가능 매장도 전국 1만7,500개 모든 점포로 넓힐 계획이다.
이시훈·임승민 카페노리 공동 대표는 "카페노리가 지역 명소로 알려지면서 유사 상품이 우후죽순 나왔는데 GS25와의 협업으로 원조 업체라고 인정받은 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국구로 도약하는 지역 아이템
GS25는 푸냥이푸딩젤리 출시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에 있는 식료품·소품 업체인 '모남희'와 제휴해 '모남희 굿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모남희는 2022년 자체 캐릭터인 '모남희 블핑'을 활용한 '블핑이 키링' 제품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생리대파우치, 키링, 아이패드파우치로 구성된 모남희 굿즈 3종도 들여놓자마자 대부분 매장에서 완판됐다. 모남희는 GS25와의 협업 이후 대기업으로부터 굿즈 발주를 의뢰받는 등 사업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동안 기업이 지역 명소와 협력해 상품화하는 건 주로 먹거리였다.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집 음식을 백화점이 푸드코트에 입점시키거나 식품기업·대형마트가 가공식품으로 개발하는 식이다. 푸냥이푸딩젤리, 모남희 굿즈의 성공은 음식 외에 다른 제품도 지방에서 시작해 전국구로 고객·시장 범위를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진우 GS25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GS25는 지역 명소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제휴 상품을 내놓았다"며 "이번 상품 출시로 놀이터 같은 소매 플랫폼의 역할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1916510002338)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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