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중동에서의 격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한번 이스라엘의 전투기들과
드론들이 하늘로 날아올라
저항의 축을 구성하는
중요 고위 장교를 공격했는데요.

이번 공습은 단순한 보복 작전이
아니라, 헤즈볼라의 핵심 전력인
라드완 부대(Radwan Force)
지휘 체계를 정조준한 것이
충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월 25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를
드론과 전투기로 폭격해 라드완
부대의 대전차 미사일 부대
사령관으로 알려진 제인 푸트니를
처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가
“헤즈볼라 대전차 전력의 지휘관이자
군사 기반시설 재건을 담당한
핵심 인물이었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겉으로는 한 명의
지휘관 제거 작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헤즈볼라의 대전차 전력과
남부 전선 지휘 구조를 동시에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적 타격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달간 시리아와
레바논을 오가며 헤즈볼라의
무기 이동 경로와 지휘 체계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지속해왔습니다.

같은 날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무기를 운반하던 헤즈볼라 요원도
드론 공습으로 사망해, 이번 작전이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동시다발적 공세였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공식 휴전 협정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저강도 전쟁’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이후 지금까지
330명 이상의 헤즈볼라 요원을
제거했으며, 레바논 남부에서만
1,000회가 넘는 습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날 가자지구 중부에서도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요원을 대상으로 드론 공습이
감행됐습니다.

해당 지역은 ‘옐로라인’ 서쪽,
즉 이스라엘의 통제권 밖에 있는
휴전 구역으로 분류됩니다.
가자시티 동부에서는 이스라엘군
전차의 포격이 목격되었고,
라파 남부에서는 19일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2명이 사망하자,
약 100차례의 보복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0시간 만에 작전을
중단하고 휴전 복귀를 선언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네타냐후 정부의
공세적 행보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유대인들조차 61%가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고 답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부정 평가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했고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트럼프 미 대통령마저
요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작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보다,
독자적 감시와 정보 수집을 강화하며
신중한 거리를 두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라드완 부대 지휘관
공격 작전은 군사적 성공
그 이상입니다.
이는 이스라엘–헤즈볼라–미국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삼각 구도의 긴장을
다시 불붙인 사건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한 번 불안정한 균형 위에
서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