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몸집 불리며 북상…개천절 이후 한반도 영향권
【 앵커멘트 】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이번 주 중반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다음 달 4일쯤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향하는 경로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데요. '태풍' 규모를 유지한 채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어, 관계 당국이 '끄라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끄라톤'이 몸집을 불리며 대만 동쪽 해상으로 향합니다.
오늘(29일) 오후 3시 기준 최대풍속은 초속 32m에 세력 강도 '중'이었다가, 내일(30일) 새벽 3시에 최대풍속이 초속 37m에 세력 강도 '강'으로 올라섭니다.
서북진을 거듭하고 있는 있는 태풍은 다음 달 방향을 크게 틀어서 대만 동쪽 해상을 스치고 지나갈 전망입니다.
서북진하는 동안 최대풍속 초속 43m로 정점을 찍다가, 방향을 틀고 나서는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해수면 온도가 30도였던 열탕에서 상대적으로 열용량이 낮은 해상으로 접어들어섭니다.
그럼에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은 건 변수입니다.
현재로선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뒤부터 '끄라톤'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어느 정도 규모를 유지할 지가 불투명합니다.
▶ 인터뷰 :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일경 대만 동쪽을 지나, 4일 오전 북위 30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경로상에 대만의 지형이나 상층기압골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있는 '끄라톤'의 경로는 한반도와 대한해협 일대입니다.
정부는 '끄라톤'이 지난 2016년 태풍 '차바'와 2019년 태풍 '미탁'과 시기나 경로 모두 비슷하다고 보고, 주말인 오늘(29일) 관계 기관별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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