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발(Haval)이 인기 SUV 모델 '랩터(Raptor)'의 라인업을 확장한다.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이어 순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 모델은 디자인 차별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가솔린 랩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확연히 구분되는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평 슬랫 대신 수직 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원형이었던 헤드램프는 사각형으로 변경됐다. 후면 테일램프 역시 두 개 섹션으로 나뉘었던 기존 디자인과 달리 일체형 블록 형태로 바뀌었다.

특히 휠 아치 확장 부품에 '리벳' 디테일을 추가해 더욱 강인한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윙 방식의 테일게이트와 스페어타이어 장착 옵션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차체 크기도 전장 4680mm(스페어타이어 포함 시 4800mm), 휠베이스 2738mm로 하이브리드 버전과 같다.

새로운 가솔린 랩터는 238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4기통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변속기는 9단 DCT가 유력하지만 일반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으며,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랩터는 1.5리터 터보 엔진(167마력)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378~383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19.09 kWh 또는 27.54 kWh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랩터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165,800위안, 약 3,190만 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하발은 더 넓은 가격대의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발 랩터는 2023년 가을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됐지만 초기 시장 반응은 다소 미미했다. 그러나 2024년 봄 성능 개선 업데이트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발은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가솔린 모델 추가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발이 가솔린 모델 출시로 더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편, 기존 하이브리드 랩터 Hi4 모델 역시 향후 가솔린 모델과 유사한 외관 디자인으로 페이스리프트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공업정보화부 카탈로그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하발 랩터 가솔린 모델은 가까운 시일 내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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