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늦더위 이어진다…겨울엔 매서운 동장군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지나서까지 기승을 부렸던 늦더위가 다음 달에도 '뒤끝'을 부릴 거라고 합니다. 연말에는 반대로 평소보다 혹독한 추위가 몰아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이상협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도심을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만 봐도 초가을 날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긴소매 옷은 물론이고 카디건까지 입은 시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가인 / 경기 고양시 - "요즘은 그래도 바람도 불고 선선해진 것 같아서 오랜만에 긴팔 입었습니다."
이제 늦더위가 끝난 것 같지만, 다음 달 또 다시 늦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3개월 전망을 통해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로 발표했습니다.
통상 9월에 가장 커지는 북대서양의 거대한 해양열이 변수입니다.
해양열이 동쪽으로 이동하면 동아시아 상공 5.5km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됩니다.
고기압 상공에서 내려오는 공기 압력이 지상의 공기 온도를 상승시키는데다, 맑은 날씨에 내리쬐는 햇볕까지 더해져 우리나라의 10월 기온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해동 / 계명대 지구환경공학과 교수 - "대서양의 수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그런 것들을 '원격상관'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원격상관이라는 게 결국 파동의 형태로 다 전달이 됩니다."
기상청은 늦더위 뒤에 연말쯤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인 '라니냐'가 발생하면, 차고 건조한 북풍이 유입될 수 있어섭니다.
이르면 11월 중순 한파가 찾아오면서 올가을은 예년에 비해 짧다고 느낄 수 있겠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최진평
#MBN #10월늦더위 #기상청 #3개월전망 #북대서양 #라니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헤즈볼라, 민가에 순항미사일 보관″…미사일 사령관 제거
- 민주 ″받은 사람까지 기소해야″ 특검도 압박
- 에이티즈 산, 밀라노 패션위크 장악…마돈나 초청→프라이빗 디너 참석도
- 윤-한 만찬 엇갈린 평가 ″한동훈 말할 기회 없어″ vs ″화기애애″
- 손흥민 지적한 잔디…82억 원 벌 때 2.5억 원만 관리에 썼다
- 차 지나가면 일부러 쿵…보험사기 3건 저지른 60대 여성
- 음주 승합차, 경찰차 보고 달아나다 버스와 '쾅'…23명 병원 이송
- ″오물 다 줄게″ 춤추고 노래하는 '북한 김여정'? [짤e몽땅]
- 산후조리원, 서울·경기에 56% 몰려…강남 최고가 1천 700만 원
- [단독] 금품수수·횡령에 무단이탈…'얼빠진' 육군 광역수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