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메모리 훈풍에 D램 1위 굳혔다

이상현 2026. 5.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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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매출 970억달러 돌파…사상 최대
삼전 점유율 38%…SK하이닉스·마이크론 추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증가한 9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0%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서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BM과 LP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8%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9%로 뒤를 이었으며, 마이크론은 2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시장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을 이어왔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다시 1위를 탈환한 이후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중국 CXMT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CXMT의 시장 점유율은 8%로 전년 동기(3%)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CXMT 매출이 전년 대비 70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 확대와 AI 메모리 시장 진입 시도가 이어지며 향후 글로벌 메모리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CXMT는 생산능력 확대와 HBM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은 전례 없는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HBM과 AI 데이터센터 내 LPDDR5 탑재 확대가 핵심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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