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맘때 여기서 피크닉 즐기기 좋아요”… 당일치기 6월 여행으로 가기 좋은 4곳

피크닉을 하기 좋은 6월
6월 열리는 피크닉 이벤트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신록이 무르익어가는 초여름 숲, 풀밭 위로 두 명의 신사가 피크닉을 벌이는 모습을 그린 명화가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 이질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단 두 명.

바로 거의 잠옷 차림인 여인 하나와 아예 벌거벗은 여인 하나. 심지어 벌거벗은 여인의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 그림 너머 관객을 빤히 응시하는 듯하다.

보고 있으면 기묘한 느낌을 주는 이 명화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로 공개되자마자 논란에 섰던 작품이었다.

출처 : Dior

관습을 깨는 화가였던 마네는 신화와 성경 속에서만 허용되던 나체를 일상 회화를 통하여 시도함으로서 상류층의 위선을 비웃었다.

선정적인 작품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동료 화가인 모네에게도 습작되었으며, 수많은 패러디가 되어 전해져 내려왔다.

디올이 2013년에 선보인 Dior Secret Garden 캠페인에 등장했던 화보 역시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모티브로 하는 사진이다.

풍자가 있는 마네의 그림이지만, 피크닉을 하기에는 더없이 아름다운 배경이 돋보인다. 그렇다면, 마네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국내 피크닉 명소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330에 위치한 여의도 한강 공원은 익히 알려진 피크닉 명소이지만, 6월 16일까지 특별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엘파

사과주라 불리는 애플 사이더 브랜드 ‘엘파'(ELPPA)는 16일까지 주말마다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엘파 피크닉’을 개최한다.

엘파 피크닉에서는 텐트, 피크닉 웨건, 테이블, 무릎 담요, 손풍기 등의 피크닉 대여 세트를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엘파 피크닉 세트는 엘파가 설정한 엘파 텐트 존에서 사용 가능하며, 한강 위로 드론 촬영을 하는 ‘드론샷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성인 인증을 거친 소비자에 한해서는 신제품 엘파 시음 행사도 열릴 예정이니, 관심이 있다면 네이버 예약 시스템에서 별빛텐트를 확인해 보자.

안산 호수공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509에 위치한 안산 호수공원은 안산의 사계절 풍경을 담아내는 피크닉 명소다.

출처 : 안산시

안산 호수공원에서는 안산호를 감상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공원을 둘러싼 3.6km의 자전거 도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안산시에서는 작년 7월에서 8월까지 두 달 동안 파라솔을 제공하여 피크닉 존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올해에는 피크닉 존 이용 기간이 7개월로 연장된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피크닉 존은 그늘막 텐트 설치가 가능하며, 음식 배달도 시켜 먹을 수 있어 시민들의 쾌적한 캠크닉(캠핑+피크닉)을 도울 예정이다.

안산 호수공원은 실내 수영장, 농구장, 족구장, 축구장 등의 체육 시설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제천시 의림지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지로 33에 위치한 의림지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저수지로, 호수를 바라보면서 피크닉을 하기에 좋은 명소다.

출처 : 제천시

제천시에서는 올해 10월까지 의림지 방문객들에게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고 있어, 의림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의림지 피크닉 세트는 돗자리, 테이블, 담요, 의자, 왜건, 캠핑 전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여비는 시간 당 2천원이다.

의림지는 용추 폭포와 분수를 감상하면서 시원한 여름 절경을 즐길 수 있고, 데크 산책로가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울리게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다가 ‘물멍’을 하기에도 좋은 명소다.

다만, 용추 폭포와 분수는 매주 월요일에 나오지 않으니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문화가 있는 피크닉데이

논산문화관광재단에서는 연산문화창고와 탑정호 수변무대,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6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피크닉 데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연산문화창고 공식 인스타그램

연산문화창고는 논산에 버려진 옛 곡물창고를 개발하여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야외 놀이터로 탈바꿈 시킨 곳이다.

탑정호수변공원의 경우는 여름에 연꽃이 피어나는 힐링 수변 데크 산책로를 자랑하며, 이미 인근 주민들에게 알려진 피크닉 명소다.

도심 속 힐링공간인 논산시민공원은 교목 1240여 본과 관목 4만 5천여 본 초화류 3만 6천여 본이 식재되어 있는 논산의 숲 공원으로 반려견 놀이터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로 다함께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연산문화창고에서 열리는 행사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미니 텐트와 보물 찾기, 스탬프 모으기, 채소 가드닝,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올해 논산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11월까지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피크닉 데이를 참고해서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