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전 12연패 후 승리... 소노는 정관장에 져 11연패

성진혁 기자 2024. 12. 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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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15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마지막 속공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소노는 78대79로 지며 11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서울 삼성이 2년 만에 서울 SK를 이겼다. 맞대결 12연패 사슬도 끊었다. 삼성은 15일 열린 프로 농구 경기에서 홈팀 SK를 88대84로 따돌렸다. 이원석(25점 7리바운드)과 이정현(17점 6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2022년 12월 6일부터 이번 시즌 1라운드까지 SK와 12번 싸워 모두 졌다. 특히 지난 10월 27일엔 3쿼터 한때 53-34로 19점까지 앞서다 73대76으로 역전패하는 악몽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13번째 도전 만에 SK를 잡았다. 삼성(6승 11패·9위)은 13일 고양 소노를 누르고 꼴찌에서 벗어났고, 선두 SK까지 꺾으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자밀 워니(30점 17리바운드)를 앞세웠던 SK(13승 5패)는 3연패를 당했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배(89대90)하며 시즌 첫 2연패를 하더니, 삼성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현대모비스와 선두 자리를 나눠 가져야 했다.

고양 소노는 안양 정관장 원정 경기에서 78대79로 역전패하며 11연패에 빠졌다. 김태술 신임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8연패다. 소노는 전반까지 50-41 리드를 지켰지만 3쿼터에 68-66으로 추격을 허용하더니, 4쿼터엔 10득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소노는 최하위(5승 13패)에 머물렀다. 정관장(7승 11패·8위)은 소노보다 공격 리바운드(5-16)와 가로채기(1-12)가 뒤졌다. 대신 슛 성공률(53%-38%) 등 공격 집중력에서 앞섰다. 정효근(19점)은 4쿼터에 3점슛 3개와 2점슛 1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팀이 4쿼터에 올린 13점 중 11점을 혼자 해결했다.

창원 LG는 부산 KCC에 74대52로 완승했다. 칼 타마요(19점), 아셈 마레이(12점 13리바운드), 유기상(이상 12점) 등이 활약했다. 2연승한 LG(7승 10패)는 원주 DB와 공동 6위를 이뤘다. KCC(9승 9패·5위)는 2연패. 최근 9일 동안 6경기(3승 3패)를 치르느라 체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여자 프로 농구에선 리그 선두 부산 BNK(12승3패)이 부천 하나은행(4승11패)에 69대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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