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은 바삭, 속은 달콤한 고구마맛탕.
겉보기엔 완벽한 간식이지만,
이 음식은 혈당과 체지방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조리법이에요.
고구마는 원래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이라
포만감도 좋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주 추천되지만,
기름에 튀기고 설탕시럽을 입히는 순간
그 장점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름의 온도와 설탕 코팅 타이밍이에요.
기름이 16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고구마 속의 당 성분이 빠르게 카라멜화되면서
혈당지수(GI)가 2배 이상 치솟습니다.
거기에 시럽을 덧입히면
몸은 한꺼번에 폭발적인 당을 흡수하게 되죠.
먹을 땐 달콤한데,
식후엔 급격한 피로감과 졸림이 몰려오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건강하게 즐기려면 굽기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기름에 튀기지 말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80도에서 15분만 구워보세요.
그다음, 올리고당 한 스푼 + 계피가루 약간을 더하면
당 흡수는 완화되고 혈당 상승도 크게 줄어듭니다.
이 방법으로 만들면 단맛은 그대로인데,
기름도 절반 이하로 줄고, 식감은 더 바삭해요.

또한 찬 시럽에 고구마를 담그는 방식은 절대 금지예요.
시럽이 차가우면 고구마가 당을 더 흡수하면서
겉은 딱딱하고 속은 끈적해집니다.
반대로 따뜻한 상태에서 올리고당을 가볍게 버무리면,
당이 고루 묻고 피로를 덜 유발하는 ‘진짜 맛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