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4㎞ 직구 던진다’...NC, 새 외인 투수 커터스 테일러 영입

박신 기자 2025. 12.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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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90만 달러에 영입
빠른 공과 스위퍼 장착
“힘 있고 제구도 안정적”
NC 다이노스 새 외인으로 합류한 커터스 테일러.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11일(목) 2026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커티스 테일러(30)를 영입했다.

NC는 11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연봉 42만 달러·옵션 20만 달러) 규모로 테일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포트 코퀴틀람 출신인 테일러는 198㎝, 106㎏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그는 최고 구속 154㎞ 직구(평균 151~152㎞)와 스위퍼, 커터, 싱커, 체인지업을 던진다.

NC는 테일러를 두고 "힘 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테일러는 2016년 애리조나에 4라운드로 지명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213경기(44 선발) 26승 2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2025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31경기(24경기 선발) 137.1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임선남 NC 단장은 "테일러 선수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150㎞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라며 "다섯 가지 구종을 고루 구사하며 제구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자와 힘으로 승부할 수도 있고 범타를 유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2026시즌 NC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는 "김혜성과 김하성 선수를 직접 상대하며 KBO가 어떤 수준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뛰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주변 동료들로도 KBO 리그에서 경험을 좋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뛸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으로서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고 다이노스 히스토리에 두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더하는 것이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는 것"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팬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한국 야구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밴쿠버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한국 음식, 패션, 영화 산업을 접하며 특히 인상 깊었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살인의 추억, 미키 17 같은 작품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영화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테일러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