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두산, SK호크스 잡고 H리그 초대 챔피언…9시즌 연속 우승

실업리그로 운영된 2015년부터 정상 지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이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두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쏠페이 2023~2024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SK호크스를 28-19로 이겼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두산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차전을 24-19로 따낸 데 이어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해 통합 우승을 일궜다.

9년 연속 최정상을 지켰다. 두산은 2015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SK코리아리그로 운영된 실업리그에서 8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새로 출범한 H리그에서도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김연빈에게 돌아갔다. 김연빈은 "형들을 믿고 열심히 해서 우승했는데, 서로 믿고 하나돼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쁨도 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연빈은 챔피언결정전서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산을 이끈 윤경신 감독은 "여기까지 왔으니 10연패는 해야 하지 않을까. 두 자리 숫자까지 우승을 이어갔으면 하는 게 욕심"이라며 10년 연속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반을 13-10으로 마친 두산은 후반에도 연달아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 차이를 벌렸다. 24-14로 10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 강전구와 김연빈은 나란히 7점씩을 올렸고, 골키퍼 김동욱은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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