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90이 이 車를 이길 수 있을까?" 2026년형 출시하는 아시아 끝판왕 SUV

토요타가 자사 최고급 SUV ‘센추리’의 2026년형을 공개했다. 한 번에 2억 4천만 원이 넘는 가격표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차는 아시아 럭셔리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토요타 센추리

이번 센추리 SUV의 핵심은 뒷좌석 창문에 적용된 혁신적인 디밍 유리 기술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투명했던 유리가 몇 초 만에 완전히 불투명해진다. 3단계로 조절 가능한 이 기능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들면서도 자연광은 그대로 들어오게 한다.

토요타 센추리

사실 이런 스마트 글래스 기술 자체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에서 이미 쓰고 있다. 하지만 토요타가 센추리에 이 기술을 표준으로 넣은 이유는 명확하다. 이 차의 진짜 주인은 뒷좌석에 앉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토요타 센추리

실제로 센추리 SUV의 뒷좌석은 가히 ‘이동하는 VIP실’이라 할 만하다. 등받이와 발받침이 완전히 펼쳐져 침대가 되고, 개인용 테이블과 디스플레이, 18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까지 갖췄다. 구두주걱 홀더까지 있다는 건 일본 특유의 극한 배려를 보여준다.

토요타 센추리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총 406마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만으로도 69km를 달릴 수 있어 시내 주행에서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센추리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마력보다 편안함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토요타 센추리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놀라운 건 가격과 구매 조건이다. 디밍 유리 기능이 추가되면서 기본 가격이 200만 엔(1800만 원) 올라 총 2700만 엔(2억 4300만 원)이 됐다. 더 중요한 건 아무나 살 수 없다는 점이다. 일본 내 극소수 딜러에서만 팔고, 그것도 기존 센추리 세단 소유자들에게만 우선권을 준다.

토요타 센추리

토요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가주 레이싱 부문에서 성능을 강화한 ‘GR 센추리 SUV’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럭셔리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토요타 센추리

센추리 SUV는 단순한 고급차가 아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모노즈쿠리(장인정신)’의 결정체이자, 아시아에서 나온 가장 사치스러운 이동 수단이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에 맞서는 아시아의 자존심인 셈이다.

토요타 센추리

결국 이 차 앞에서는 다른 모든 아시아 럭셔리 SUV들이 ‘가성비 좋은 고급차’ 정도로 보일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센추리가 추구하는 독보적인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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