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 수순…노조 "7일 이후 봅시다"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마주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21일, 총파업 강행을 예고했는데요.
정부는 아직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사측과 조정하는 과정에서 중재위원과 대화를 노조원들에게 공개한 것인데, 사측이 성과급 재원과 실적 규모를 낮게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사실상, 파업의 정당성을 부각한 의미로 풀이됩니다.
사측에 파업 기간이 끝나는 6월7일 보자고도 했는데, 사실상 오는 21일 총파업 강행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지난 13일): 저희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기 때문에 파업까지 선택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적법하게 그리고 정당하게 얻은 법적 권리인 만큼….]
사측은 노사 갈등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조 집행부가 있는 평택으로 달려갔습니다.
열린 자세로 대화를 하겠다며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전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상황이 긴박한 만큼 정부 차원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아직은 대화를 촉구하며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하루 최대 1조원 생산차질을 우려하며 긴급조정을 언급했지만 청와대 차원에서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규연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절대로 파업 같은 상황이 오질 않길 보고 있는 거고요. 지금 상당한 우려와 걱정의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직접 평택으로 찾아가 최승호 노조 위원장을 만났는데,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중재 시도로 파악됩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