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의 승부수" 하림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고 오프라인 재등판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유통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매각가는 약 3,000억 원대로 추정되며, 양측은 5월 초로 예정된 홈플러스 회생 계획 기한에 맞춰 본계약 체결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번 인수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의 생존 전략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노리는 하림의 성장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하림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국 300여 개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하림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전용 판매처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홍국 회장의 차녀 김현영 차장이 주도하는 신선식품 직배송 플랫폼 '오드그로서'와의 시너지입니다. 하림은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물류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당일 생산·당일 출고'를 내세운 퀵커머스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시장에서는 NS홈쇼핑의 풍부한 현금 자산과 25년간 축적된 식품 취급 경험이 이번 인수의 안정성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록 침체된 오프라인 경기 탓에 매각가가 당초 기대치보다 낮아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하림 입장에서는 10년 전 접었던 슈퍼마켓 사업에 재진출하며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잇는 통합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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