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나왔던 양동근의 놀라운 근황
[영화 이슈 알려줌] 12월 28일 군소 배급사 개봉작 소개
영화 <우리 돈 벌레>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에서 북한 기력자 '정준화'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낸 양동근이 돌아왔습니다.
교도소에서 출소 후 대중문화펀드 돈을 횡령하기 위해 신예 뮤지션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2003년), <요가학원>(2009년) 등을 연출한 윤재연 감독의 신작으로, 202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메리 고 라운드' 부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영화의 풍경' 부문에 공식 초청됐죠.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현실에 순응해 살던 한물간 아티스트가 아직은 성공에서 멀지만, 재능 있는 신예를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는 어쩌면 흔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가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법! 'DG'와 '왓츠업'이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함께 노래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은 사뭇 감동적"이라는 평을 했습니다.
<우리 돈 벌레>는 교도소에 다녀온 '동근'이 금융투자회사의 윤 본부장과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문화예술 펀드를 빼돌리자는 제안을 받게 되지만, 꿈을 잃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신예 그룹 '왓츠업'을 만나면서 그들의 매니저이자 멘토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는데요.
한때는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던 아티스트 '동근'을 연기한 양동근의 재치 넘치는 특유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실력파 래퍼 던밀스로 활동하고 있는 황동현과 재치 있는 댄스로 화제를 모은 틱톡커 차루하(루하테니조), 웹드라마 <트로피>, Mnet <아이돌 학교> 등에서 신선한 에너지를 선보인 배우 정소미가 신예 그룹 '왓츠업'으로 분해 음악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죠.
- 감독
- 윤재연
- 출연
- 양동근, 던밀스, 차루하, 정소미
- 평점
영화 <2만 종의 벌>
여름방학을 맞이해 할머니 집에 방문한 8살 아이가 정체성 문제로 겪는 갈등을 그린 영화입니다.
2023년 열린 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주연 연기상(은곰상), 길드영화상, 베를리너 모겐포스트 독자상 등을 받으며,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스페인의 신예 에스티발리스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과 아역 배우 소피아 오테로의 데뷔작인데요.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자기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 '코코'(소피아 오테로)가 여름방학을 맞아 방문한 외갓집에서 자신과 세상을 점차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연소 주연 연기상 수상자다운 아역 배우 소피아 오테로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에스티발리스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이 포착한 아름다운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죠.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고, 국제장편경쟁 부문 대상을 받았는데요.
최은영 프로그래머는 "2만 종의 벌만큼이나 인간의 모습은 저마다 다른 색채를 띠고 있다. 위대한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그늘이 버거운 엄마 '안느'의 이야기, 자신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루시아'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코코'의 소망. 녹음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은 진정한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어렵게 찾은 나의 길을 용감하게 인정하고 따라가라고 속삭인다"라고 평했습니다.
- 감독
- 에스티발리스 우레솔라 솔라구렌
- 출연
- 소피아 오테로, 파트리샤 로페스 아나이스, 아네 가바라인, 이트지아르 라스카노, 미구엘 가르세스, 마르셀로 로비오, 사라 코사르
- 평점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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