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국·이란 중재에 총대 맨 이유는?

김상냥 2026. 4. 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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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넘게 아프가니스탄과 국경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파키스탄이 자국 분쟁은 뒤로 한 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중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이란 양국의 입장 조율을 넘어 종전을 위한 걸프 국가들과도 외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파키스탄이 이렇게 전면 중재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 지, 유재명 월드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2차 협상 중재를 위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사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튀르키예 순방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기 위해 걸프국가들과 '전략'을 짜기 위해섭니다.

미국도 이런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의 사령관'이라고 수차례 언급할 만큼 막역한 사이인 무니르 총장이 중재 선봉에 나선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란도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이어온 점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전체 인구의 20%인 2천500만 명이 시아파 무슬림으로, 이란 정치, 종교 지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 대표단이 돌아온 후에도 파키스탄을 통한 (미국과) 메시지 교환이 여러 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물론 실리적 이유도 분명합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파키스탄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국내 시아파 무슬림의 반발로, 반미 전선이 확대될 경우 사회 혼란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결국, 중동 전쟁이 확전 될 위기에서,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나선 것은 국가생존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이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