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최대 5천명 쿠르스크 집결…전투는 아직"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에 파견돼 훈련 중인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파병군의 총책임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을 파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동부 지역에서 훈련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이 지난 23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공군기를 타고 서부로 이동했고, 전투 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들 북한군은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고, 어떤 역할을 할지도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3일 북한군 첫 번째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천명의 북한군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6일)> "수일 내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을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했는데, 맨 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는 겁니다.
김영복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서부지구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했을 때 수행원 명단에 포함되면서 부총참모장에 오른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군부 측근에게 러시아 파견 부대의 수장 역할을 맡긴 데 대해 교도통신은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가속하려는 의중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러시아_쿠르스크 #우크라이나 #북한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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