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 콕집으며 “가격상한제 시행 국가엔 원유 안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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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국가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난 러시아가 31일 가격 상한제(price cap) 시행 국가엔 원유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유가 상한제를 유지하는 국가에는 석유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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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국가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난 러시아가 31일 가격 상한제(price cap) 시행 국가엔 원유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유가 상한제를 유지하는 국가에는 석유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중동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별 국가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최종 원유 판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에너지 시장은 매우 불안정하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러시아산 석유에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공급망을 교란하는 반시장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
지난 2월 1일 발효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선은 배럴당 44.10달러로 낮아져 일본을 포함한 가격 상한제 도입 국가들은 해당 가격 이상으로 러시아 원유를 수입할 수 없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 기업들의 러시아 복귀 의사에 대해 “현재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우호적인 지정학적 상황이 조성된다면 러시아와의 정치적 대화 및 무역·경제 협력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구두로 표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실질적 조치는 자제하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과 러시아와 미국 간의 대화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칙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러시아 복귀 의사를 환영한다”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모든 관련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덴코 차관은 일본에 대해 일부 정치인이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제안에 따라 가격 상한제에 동참했으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거의 없어 영향이 미미했다.
하지만 미국이 오는 4월 11일까지 30일 동안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완화하면서 한국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민간 기업인 LG화학이 러시아산 나프타(납사) 2만 7000t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중동산 공급 다변화의 물꼬를 텄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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