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SBS, 한강 노벨문학상 보도에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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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소설가 한강(53)의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듯한 댓글을 내보내 논란이 일었다.
보도를 접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에 SBS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댓글을 공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속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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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특보] 한국 문학 새 역사 쓰다...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제목의 보도 영상을 게재했다.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하기 위한 특보 영상이었다.
하지만 자료 화면에 등장한 한 누리꾼의 댓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문학의 최고존엄 짱!’이라며 노벨평화상을 언급한 댓글을 캡처해 그대로 내보낸 것이다.
보도를 접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에 SBS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댓글을 공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속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SBS 관계자는 1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급하게 특보를 보내다 보니 검수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를 인지하고 해당 영상을 내렸으며, 보도국 차원에서 관련자에게 엄중조치를 내렸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난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이 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리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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