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기아 14:0 대파 선두 굳히기 간다. 우승 확률 95%!

LG 트윈스가 꼭 필요한 날에 큰 승리를 거뒀다. 14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LG는 14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가 잘 섞이면서 KIA 타선은 제대로 된 공략을 하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 흔들렸던 모습을 깔끔하게 지워버린 경기였다.

타선도 힘을 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갔다. 1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2점을 먼저 뽑았고, 3회에는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를 벌렸다. 5회에도 오지환이 또 한 번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을 만들었고, 8회에는 무려 8점을 몰아내며 KIA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날 LG 타선은 안타 14개에 볼넷 9개를 얻어내며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오지환이 4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민재는 3안타로 활약했다. 김현수와 오스틴도 꾸준히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불펜도 안정적이었다. 이정용, 함덕주, 유영찬이 차례로 등판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투수진과 타선이 모두 제 역할을 다한 ‘완벽한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80승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80승을 선착한 팀이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5%에 달한다. 같은 날 한화가 키움에 패하면서 LG와 한화의 격차는 다시 3.5경기로 벌어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한 매직넘버도 9로 줄어들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제 역할을 잘해줬고, 불펜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타선도 초반부터 점수를 내고 8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힘든 한 주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내줬고,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 승리가 아니었다. 선발진, 불펜, 타선 모두가 자신들의 야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LG는 매직넘버를 하나씩 지워가며 정규리그 1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야구를 했고, 그 결과가 선두 수성이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하루였다.

Copyright © 구독과 좋아요는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