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없는 해변이라고?”… 자갈로 가득한 이색 바다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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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원 고성군 문화관광 (거진1리해변)

모래사장이 없다는 이유로 지나치기 쉬운 해변이 있다. 그러나 이곳은 백사장이 없는 대신, 자갈과 바위로 이루어진 독특한 해안선을 갖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투박하지만, 자갈 위를 스치는 파도 소리와 반짝이는 자갈빛은 다른 해변과는 전혀 다른 정서를 만든다.

강원 고성의 거진1리해변 이야기다. 여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모래사장과 해수욕장을 찾지만, 이곳은 조용한 자갈 해변에서 피서와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앞바다에 떠 있는 백섬과 그 주변을 감싸는 기암괴석들이 만들어내는 해안 절경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훌륭한 장면이다. 파도 너머로 보이는 백섬까지는 약 100미터 길이의 해상 데크로 연결돼 있어 도보로 바다 위를 걷는 체험도 가능하다.

출처 : 강원 고성군 문화관광 (거진1리해변)

해산물 자원이 풍부해 수영뿐 아니라 바다낚시와 회 한 접시까지 곁들일 수 있어 실속 있는 여름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강원도의 해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곳은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조용하고 안전한 여름을 선사한다.

여름 한철만 운영되는 특별한 자갈 해변, 거진1리해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거진1리해변

“가족 단위·낚시 애호가 다 만족하는 강원 고성의 거진1리해변”

출처 : 강원 고성군 문화관광 (거진1리해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1리에 위치한 ‘거진1리해변’은 거진항 북쪽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해변이다. 전체 해변 길이는 약 150미터로, 넓지는 않지만 바위와 자갈로 이루어진 해안선이 일반 해수욕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해변 앞바다에 있는 ‘백섬’은 육지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무인도로, 갈매기의 배설물로 섬 표면이 하얗게 보인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섬까지는 약 100미터 길이의 해상 데크가 연결돼 있어 접근이 가능하다.

백섬 주변은 다양한 해양 생물과 어종이 서식하는 해역으로, 바닷물이 맑고 바닥이 투명하게 보일 정도다. 해변 자체는 군부대 협조를 통해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매년 여름 피서철 기간에 맞춰 이용 가능하다.

해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래가 아닌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자갈은 파도에 휩쓸릴 때마다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며, 여름철 뜨거운 모래보다 상대적으로 덜 뜨겁기 때문에 맨발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출처 : 강원 고성군 문화관광 (거진1리해변)

다만 일부 날카로운 자갈이나 미끄러운 바위가 있어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욕 외에도 백섬 인근은 바다낚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거진항 방파제와 백섬 주변에서는 돔, 가자미, 숭어, 노래미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한적하고 조용한 포인트로 입소문이 난 지역이다.

바다활어를 맛보고 싶다면 거진항으로 이동해 지역 수산시장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해변과 항구가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여서 피서와 함께 식도락 여행도 가능하다.

주변에 넓은 백사장이나 상업시설이 없기 때문에 대형 해수욕장과는 달리 혼잡도가 낮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피서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이거나 낚시를 목적으로 찾는 여행객들로 구성돼 있다. 도심형 관광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여름 바다를 느끼기에 적합한 구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거진1리해변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된다. 주차는 인근 공터를 활용한 주차장이 있으며, 약 40여 대의 소형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

화장실과 간단한 탈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상업시설은 많지 않아 도시락이나 필요한 용품은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바닷물은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지 않아 초보자도 수영을 시도할 수 있지만 자갈 지형 특성상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보다 자갈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람, 북적이지 않는 해변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거진1리해변은 실속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해변을 걷고, 바다를 보고, 회 한 접시를 곁들이는 여름의 한가운데, 특별하지 않아 더 특별한 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