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86만 명이 간다" 전국에서 찾는 '꽃길 명소'

사진=단양 공식 블로그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물러가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새싹이 움트는 이 시기에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면 충청북도 단양만큼 잘 어울리는 여행지도 드물다.

서울에서도 접근이 쉬워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코스로도 충분한 이곳에는 자연과 역사, 여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봄, 단양에서 꼭 가봐야 할 세 곳 소금정공원, 도담삼봉, 소백산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소금정공원

사진=단양 공식 블로그

소금정공원은 단양강변을 따라 조성된 도심 속 힐링 명소다. 특히 4월 중순경이면 벚꽃이 만개해 강물 위로 흩날리는 꽃비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인생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공원 초입부터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천천히 걸을수록 매력을 더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강 건너로 보이는 단양 시가지와 어우러진 풍경이다.

아침 일찍 찾으면 인파 없이 조용하게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해질 무렵에는 노을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도담삼봉

사진=단양 공식 블로그

단양 도담삼봉은 매년 286만 명이 찾으며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가 물안개와 어우러질 때면 마치 동양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봄철에는 흐드러진 꽃들과 강변 풍경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사랑받는다.

세 개의 봉우리는 각각 남편 봉, 아내 봉, 첩 봉으로 불리며, 설화가 깃든 전설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소백산 국립공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양 여행의 마지막은 단연 소백산 국립공원이다. 봄이 오면 이 산은 분홍빛 철쭉으로 뒤덮이며 마치 색색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펼친다.

특히 5월 초부터 중순 사이, 비로봉과 국망봉을 잇는 능선은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철쭉 산행 코스로 손꼽힌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초입의 자연탐방로만 천천히 걸어도 좋다.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 겸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금정공원의 벚꽃 산책로에서 시작해, 도담삼봉의 신비로운 강 풍경을 지나, 소백산의 봄 산행으로 마무리되는 단양 여행은 짧지만 강렬한 힐링을 선사한다. 각각의 장소는 분위기와 체험의 결이 달라 하루만에 세 번의 계절을 경험하는 듯한 감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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