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대 슈퍼카 '수리 차'를 '신차'로 판매?…페라리 논란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수리 흔적이 있는 차량을 신차로 판매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차량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로 가격은 기본형 3억7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에 따라 최종 가격은 크게 올라간다. 

최근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해당 차량을 5억1000만원에 구매한 A씨는 올해 초 중고로 팔기 위해 인증기관 성능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펜더 판금, 볼트 재조임 흔적 등이 발견됐고 '사고 차량' 판정이 나왔다. 

현행 법상 개인간 직거래가 아닌 중고차 판매는 반드시 공인된 성능점검자의 성능·상태 점검을 통해 '점검 기록부'를 발급받아 구매자에게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기록부에는 사고 이력, 주요 부품의 상태 등이 상세히 기재된다.

A씨는 차량 누적 주행거리는 불과 463km이며, 경미한 사고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A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국내 수입사인 FMK와 페라리 본사를 상대로 지난 5월 4억8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페라리와 FMK는 이와 관련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고객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드리지 않고 있다"며 "해당 건은 한국 법원의 정당하고 공정한 판단을 통해 명확히 결론 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