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빼입고 바닥에 양반다리‥예의 바른 척하더니 하극상?
경찰에 적발된 울산지역 신흥 조직폭력배들의 모습입니다.
20대에서 30대, 어리게는 10대 후반까지 가담한 이른바 'MZ 조폭'들이 양복을 입은 채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MZ조폭들은 기존에 속해 있던 조직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탈퇴해 새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선배 조폭들을 상대로 위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울산의 한 도로에서 선배 조폭의 차량을 발견하고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선배 조폭이 노래방으로 부르자 이들은 노래방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선배 조폭들이 집합을 자주 시키고 괴롭히면서도 이윤을 잘 나누어주지 않자 하극상을 벌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의 내부 결속을 위해 거리에서 큰소리로 90도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길가에 일렬로 서 문신을 드러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지나가다 단순히 어깨를 부딪친 시민 3명을 집단폭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유행하는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을 관리해 1억 8천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홀덤펍은 포커게임을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인데 겉으로는 합법적인 주점을 운영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왔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 신흥 조직폭력배 44명을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울산경찰청)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4564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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