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달인, 1년 2개월 만에 탄생…'암 투병·정년 앞둔 교사·첫 출전 고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제65대 '우리말 달인'의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이 공개된다.
오는 6월 30일 방송되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제65대 달인의 탄생을 예고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지난 제64대 달인이 탄생한 지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이번 결전엔, 오랜 시간 우리말을 갈고닦아온 내공 깊은 도전자들이 대거 출전했다.
총 네 명의 도전자가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달인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나섰다. 2008년 첫 출연 이후 17년간 꾸준히 도전해 온 전직 국어 교사 정혜숙 씨는 두 차례 유방암 수술을 이겨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을 보여줬다. 세 번의 우승 경험에도 달인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한 단어의 유의어, 반의어까지 빠짐없이 정리해온 공부법으로 또 한 번 도전에 나섰다.

정년을 앞둔 초등학교 교사 윤창성 씨는 재직 중인 2학년 2반 학생 21명의 응원을 등에 업고 무대에 올랐다. 매주 '책가방 없는 날'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소통해 온 그는 은퇴 전 마지막 목표로 '달인 등극'을 꼽았고, 학생들은 영상 편지를 통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지난 출연에서 아깝게 달인 문턱에서 좌절했던 이돈우 씨는 "이번 도전으로 끝장을 보겠다"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다. 띄어쓰기 한 곳에서의 실수로 달인 자격을 놓친 그는 이후 분기별 국어 신어까지 공부하며 와신상담의 자세로 칼을 갈았다.

유일한 첫 출연자인 유미경 씨도 만만치 않았다. 예심을 높은 점수로 통과한 데 이어, 무대 위에서는 빠른 판단력과 정확도로 강자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누름단추 속도와 기세로 베테랑 참가자들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각자의 사연만큼이나 팽팽했던 대결은 극적인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정답을 쫓는 도전자들의 집중력은 마치 추격전을 방불케 했고, 잠룡처럼 숨어 기회를 노리던 인물이 결국 정답을 이어가며 제65대 달인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리말 달인'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오는 6월 30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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