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금강산이 손짓하는 순간… 이번 주만큼은 꼭 가봐야 할 열린 관광지
11월 단풍명소
추억 가득한 촬영지까지
경상남도의 아름다움이 ‘열린 관광지’로 한층 더 풍부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5년 열린 관광지’에 경남 3개 시군의 다섯 곳이 이름을 올렸다.
진주시의 진주성·월아산 숲 속의 진주, 거제시의 거제식물원, 합천군의 황매산 군립공원·합천영상테마파크가 그것이다.
이번 11월, 경남 합천의 깊은 가을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 자연과 역사, 문화를 만끽해 보자.
황매산 군립공원
“봄엔 철쭉, 여름엔 녹음, 가을엔 단풍과 억새풀, 겨울엔 설경”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황매산 군립공원’은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그 수려함이 이름에도 녹아들어 있는데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해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해발 1,113m의 정상에 오르면 푸른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을 조망하며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은빛 억새풀이 흐드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또 자동차도로가 조성돼 있어 편리하게 오를 수 있지만, 여유가 된다면 황매산의 절경인 ‘모산재’를 감상하며 직접 등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합천영상테마파크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시대물 오픈세트장”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에 위치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미스터 선샤인>, <밀정>, <택시운전사> 등 190편의 영화•드라마•광고•뮤직비디오가 이곳에서 촬영돼 방문객은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며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영상테마파크 외에도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분재온실, 생태숲 체험장, 목재 문화 체험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황매산의 탁 트인 풍광과 합천영상테마파크의 독특한 매력은 깊어가는 가을에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 11월,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합천의 명소에서 나들이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