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받을땐 6억이었는데 지금은 7천만원?" 잘못 샀다가 전재산 날린 신도시 '이곳'

처음 분양 때 수억 원이던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의 일부 상가가 거듭된 경매 유찰로 감정가의 1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복합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중에도 기존 일부 상업시설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매수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흥시 배곧동 엠-플러스테크노 1층 101호는 최초 감정가 6억 7,500만 원으로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유찰로 최저매각가가 계속 낮아져 11월 매각기일에는 감정가의 약 12% 수준인 7,941만 원까지 조정되었습니다.

6억 원이 넘던 물건이 8,0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게 된 것입니다.

같은 건물 내 다른 호실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102호는 최초 감정가 6억 2,500만 원에서 최저매각가 7,353만 원으로, 103호는 5억 2,300만 원에서 6,153만 원으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법원 경매의 최저매각가가 실제 낙찰가와는 다르지만, 수억 원대 상가들이 반복 유찰되며 매수 수요가 크게 약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며 자족도시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상업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유동인구, 소비 규모, 점포 위치와 업종 등이 맞아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상권 형성 속도가 느려지고 공실이 길어지면서 소유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시흥시는 배곧동 일대에 45층 규모 주상복합과 1,860세대 공동주택, 상업·체육시설 등을 짓는 복합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9월 배곧 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2028년 말 착공 목표로 미래 기대감이 남아있지만, 이러한 신규 개발 호재가 기존 건물의 공실이나 임대수익 문제를 당장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상업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실제 장사할 사람과 꾸준한 임차인 유입이 핵심입니다.

매입가 외에도 공실 기간, 관리비, 대출이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배곧신도시 전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개발 호재만 믿고 투자하기 전 실제 임대수요와 상권의 실질적 경쟁력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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