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기대는 안중에도 없나” 비매너 논란에 팬들 극대노 했다

“팬 기대는 안중에도 없나” 비매너 논란에 팬들 극대노 했다

강백호가 다시 구설에 올랐다. 경기 중 보여준 무표정한 루틴, 팬 서비스 부족이 온라인을 타고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예전부터 그가 팬에게 웃거나 인사하는 모습을 본 적 없다고 말해 왔다.

최근엔 SNS와 커뮤니티에서 강백호의 타석 영상이 다시 회자되며, 그의 태도 문제가 재점화됐다. 예민하게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반대로 관중석과의 소통은 철저히 단절된 인상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팬 서비스 논란, 왜 다시 불거졌나

강백호는 방송 중에도 표정 변화 없이 루틴만 반복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다. 카메라가 그를 비춰도 팬석을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는 모습에 불쾌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최근 SNS에선 “이 정도면 무성의다” “루틴은 이해하지만 스타라면 최소한의 매너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과거 경기에서도 같은 지적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팬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다. 반면 일부 팬들은 루틴은 경기력 유지를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루틴 중심 태도, 집중인가 방어막인가

강백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루틴을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타석 전 일정한 호흡을 유지하고, 시선처리나 배트 무게 중심에 대한 고정된 움직임이 있다.

이는 타격 감각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지만, 지나친 몰입은 외부와 단절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루틴을 유지하면서도 팬과의 소통을 겸하는 스타들이 존재하는 만큼, 강백호의 루틴이 이해받기 위해선 균형 있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판과 지지 사이, 갈라진 팬심

커뮤니티에서는 “내성적인 성격일 뿐”이라며 강백호를 옹호하는 팬들과 “스타라면 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비판하는 팬들의 입장이 엇갈린다.

그의 홈런 장면만 보던 팬들은 경기 전후 그의 행동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 직관 영상 중 하나에서 강백호는 아이팬에게 사인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는 주장도 퍼졌고, 이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이런 사례들이 쌓이면서 팬심의 균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지가 실력만큼 중요한 시대

프로야구는 단순히 성적만으로는 주목받을 수 없는 산업이 됐다. 팬 문화, SNS 피드백, 구단 마케팅 모두가 선수의 태도를 관리하는 시대다.

LG나 SSG처럼 스타 관리에 철저한 구단들은 이미지 개선과 팬 서비스에 투자하며 팬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강백호처럼 실력은 검증됐지만 반복되는 논란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한 경우, 선수의 브랜딩에는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 구단 차원에서도 태도 논란이 계속되면 외부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팬이 바라는 건 진심 있는 눈빛 하나다

어떤 팬들은 말한다. “하이파이브도, 미소도 필요 없다. 단지 고개 한번 끄덕여주면 된다.” 강백호의 플레이는 프로다운 집중력을 보여주지만, 프로라는 단어엔 실력 외에도 사람과의 관계가 포함된다.

팬이 없다면 스타도 존재하지 않는다. 스타 플레이어라면 팬과의 관계에서도 진정성이 필요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지는 태도는 결국 선수 전체의 얼굴이 된다. 팬들이 원하는 건 경기 외 그 짧은 순간 속 작은 교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