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금융이 AI와 만났다" 정치권·금융계 관심 한몸에

김동욱 기자 2024. 10. 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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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챗봇과 AI 기반 고객지원 시스템 등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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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7주년 기획-Future&포럼] "미래 내다보는 유의미한 행사"
[편집자주] AI(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챗봇과 AI 기반 고객지원 시스템 등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AI 도입에 따른 금융혁신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 방식이 달라졌고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AI가 불러온 금융 발전은 윤리적 문제와 규제 이슈를 동반해 부작용에 대한 논의와 대응 역시 불가피하다. 머니S 창간 17주년을 맞아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금융업계 AI리더들은 AI가 불러올 금융시장의 변화,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머니S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열었다. 사진은 행사장에서 관련 책자를 수령하는 방문객. /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가 창간 17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정치권은 포럼 개최를 축하하고 향후 AI 입법 방향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계 주요 인사들은 금융과 AI 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머니S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열었다. 이날 오전 비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행사장은 AI와 금융의 미래를 확인하기 위한 업계 관계자들이 가득 채웠다.

행사는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사장)의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개회사에서 "한국 경제의 혈맥으로 불리는 금융산업의 경우 AI 기술을 적용해 금융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머니S는 금융산업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가오는 AI 시대에 금융산업의 성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서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포럼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 잇따랐다. 제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AI 시대에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한국 금융시장이 AI 시대에 건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머니S와 함께 AI 금융 발전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특별자치시을)도 "(AI 전환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와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 금융 AI 포럼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기 머니S 대표, 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 국장,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금융계 주요 인사들도 포럼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은 "AI를 잘 활용하면 금융 회사의 영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리스크 관리능력이 좋아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 혁명에 따른 미래 금융산업의 구체적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AI위원회 위원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AI가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가가 AI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나 금융권도 협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발전을 주도해도 실제로 일은 금융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AI를 잘 활용하는 대한민국이 되고 금융권이 앞장서서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 국장이 '생성형AI' 금융 망분리 규제 개선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김경태 하나은행 AI금융부 부장 ▲김용휘 토스뱅크 데이터 플랫폼 부문 리더 ▲박성우 신한은행 AI연구소 수석 ▲전경원 한화생명보험 AI실 데이터랩 부장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부사장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겸 한국재무관리학회장 등도 각각 AI와 금융을 연계한 인사이트를 선보인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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