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선택 꿀팁과 추천 사이트 모음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기 전 고려해야 할 요소는 아주 많습니다. 선택한 항공사의 서비스와 비행시간, 기내식 등 '비행기' 내에서 선택해야하는 요소 또한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여행의 시작과 끝을 편안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비행기에서 편한 좌석에 앉아야겠죠.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해외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비행기 좌석별 장점과 단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또 개인 취향 및 유형별로 앉으면 좋은 비행기 좌석까지 추천해드렸으니 비행기 좌석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비상구 좌석
비행기의 비상구좌석은 다리 공간이 넓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기 좌석입니다. 과거에는 신체건강한 승객이라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거나 운이 좋게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었는데요. 최근 비상구좌석에 앉은 승객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뻔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현재는 대부분의 국적항공사들이 대피 절차를 잘 숙지하고 있는 항공사 직원 또는 군인, 소방관, 경찰관 등 상대적으로 대피 활동에 능숙한 제복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하는 좌석이기도 합니다.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비상구 좌석 판매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처럼 비상구 좌석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승무원을 도와야하는 자리로 항공사별로 규정한 조건과 맞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짐은 선반 위에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항공사에 따라 비상구 좌석 맞은편에는 승무원의 점프싯이 있어 이착륙 시 승무원과 마주보고 앉아야하는 어색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장거리 대형 비행기의 경우 비상구 좌석 앞 공간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승객들이 있을 수도 있으며 화장실이 있기도 합니다.
2. 비행기 통로 좌석
비행기 통로 구역은 단거리 비행 시 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1~2시간 거리에서는 추천하지 않는 좌석이기도 한데요. 창밖 풍경을 보지 못하는 단점이 크며 바로 옆으로 승객들이 통행하는 것은 물론, 안쪽에 앉은 창가 승객들이 화장실을 오갈 때 수시로 자리를 비켜줘야 하기도 하죠.
때문에 단거리 비행이더라도 짧은 시간동안 기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좌석이지만, 노트북 사용이나 독서 등으로 인해 짐칸에서 짐을 꺼낼 일이 있는 경우라면 추천하는 좌석입니다.
통로 좌석은 장거리 비행이라면 오히려 편한 좌석이 될 수 있는데요. 화장실 등 이동 시 옆좌석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며 통로에서 잠시 스트레칭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3. 비행기 창가 좌석
비행기 창가 좌석은 가장 많은 승객들이 선호하는 좌석입니다. 비행 중 상공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양 옆의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벽에 기대서 잘 수 있으며 가장 안쪽 좌석으로 다른 승객에게 방해받지 않는 좌석이기도 합니다.
다만 화장실 이용 등의 이유로 이동시마다 옆좌석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장거리 비행시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랜 비행 시간에 마음 놓고 단잠을 자는 승객에게 약간의 눈치가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창가 좌석은 에어컨의 영향으로 통로에 비해 춥게 느껴지는 것 또한 단점이 될 수 있겠죠.
4. 비행기 앞쪽 구역
단거리 국내선 항공편에서 가장 많은 승객들이 선호하는 구역입니다. 도착 후 가장 빨리 내릴 수 있기도 한데요. 앞쪽 구역은 소음과 흔들림이 적어 멀미가 적은 구역이기도 하며 기내식을 준비하는 갤리가 가까워 가장 빨리 기내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비행기 화장실이 대부분 뒷쪽에 마련되어 있어 화장실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앞쪽 구역에 화장실이 배치된 경우, 밤 비행 시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며 조명이 비추기도 해 편안한 휴식에는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의 일부 항공기는 좌석과 다리 공간이 넓은 좌석을 마련해두기도 해 조금의 추가비용만 지불하면 이코노미석이더라도 편안한 좌석을 이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앞쪽 좌석 중에서도 맨 앞자리는 다리 공간이 넓어 비교적 편안하지만 항공기별로 팔걸이가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맨 앞자리는 영유아를 동반한 승객이 탑승해 아이들의 울음소리 등 소음이 많이 발생합니다.
5. 비행기 중간 구역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는 비행기의 중간 구역입니다. 난기류 또는 강풍에 의한 기체 흔들림이 적게 느껴지는 구역으로 안정감있는 비행을 선호한다면 추천하는 구역인데요. 앞쪽과 뒷쪽 구역에 비해 승객 간의 이동이 적어 어수선한 분위기가 덜하기도 합니다.
단 비행기 엔진과 가까운 곳으로 엔진의 소음이 크게 들릴 수 있는데요. 창가자리더라도 날개나 엔진에 가려져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앞과 뒤에서부터 기내식 서비스가 제공되어 중간 구역에서는 기내식의 선택 폭이 좁아질 가능성도 큽니다.
대형 항공기 중에서는 중간 구역의 맨 앞자리와 뒷자리 창가 좌석에 창문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간 구역 중에서도 맨 앞과 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비행기 뒤쪽 구역
비행기 뒤쪽 구역의 좌석은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곤 하는데요. 덕분에 비수기에는 좌석이 많이 비어 짐칸이 여유롭고 편하게 좌석을 눕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 사고 발생 시 항공기 뒤쪽의 치사율이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합니다.
보통 기내 서비스는 앞과 뒷편부터 제공되는데요. 때문에 중간 구역에 비해 앞쪽과 뒤쪽 구역이 기내식 선택 폭이 넓습니다. 단 가장 뒤쪽 좌석에는 창문이 없기도 하며 엔진과 난기류로 인한 소음이 가장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장 늦게 비행기에서 내려야 해 시간이 여유로운 분들에게 추천하는데요. 뒷쪽의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도 합니다. 기체가 좁아지며 좌석 간 통로가 함께 좁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지막 좌석의 경우 등받이를 젖히지 못해 답답하게 비행할 수 있으니 맨 뒷자리만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주로 단체 관광객이 배정되는 구역으로 경우에 따라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7. 비행기 좋은 좌석 찾는 꿀팁7-1. 사전 좌석 지정
비행기의 좋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전에 좌석 지정을 해야만 하는데요. 항공사별로 사전 좌석을 지정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출발 48시간 전까지, 저비용 항공사는 24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일부 항공사는 예매시 좌석을 지정할 수 있기도 합니다.
별도의 추가 요금을 내면 비행기표를 구매하며 좌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일부 저비용 항공사는 출발 당일 빈 좌석에 한해 '옆좌석 구매' 서비스를 운영 중이기도 한데요. 국내선 편도 1만원, 국제선은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옆 좌석을 비어두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7-2. 비행기 좌석 사이트 (항공기 좌석 배치도 확인)
비행기표를 구매할 때 어떤 비행기 기종을 타게 될 것인지 알 수 있는데요. 같은 기종이더라도 항공사마다 내부 좌석 배치가 다르며 같은 항공사더라도 좌석의 배치가 다를 수 있어 반드시 '내가 탈 비행기'의 좌석 배치도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행기 좌석 배치도는 시트맵스와 에어로로파, 시트구루 등 비행기 좌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추천 글과 달리, 이번 비행기 좌석 추천 글에서 에디터가 추천드릴 비행기 좌석 사이트는 '시트맵스'입니다.
시트맵스는 항공사와 항공편명, 출도착일 등 항공편의 정보로 탑승할 비행기의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데요. 사이트를 통해 좌석별 뷰, 다리공간의 넓이, 등받이 각도, USB 유무 등을 미리 알고 비행기 좌석을 선택 수 있습니다.
다른 두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시트맵스가 최신 업데이트가 가장 활발한 사이트인데요. 최신 기종부터 옛 기종까지, 매주 새롭게 좌석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전세계의 이용자들의 후기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객관적으로 비행기 좌석 정보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다음은 다른 두 곳의 비행기 좌석 사이트이니 참고 및 비교해보시며 보기 편리한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에어로로파는 약 40여개의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들의 좌석 배치도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한국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의 보잉737기종과 아시아나항공이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에 취항하는 외항사들의 좌석 배치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트구루는 거의 모든 기종의 항공기의 좌석 배치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항공사와 편명, 날짜를 입력하면 비행기 좌석에 대한 후기까지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좌석 배치도에 색이 칠해져 있어 좌석의 편안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좌석에 커서를 대면 간단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도 합니다.
시트구루는 2020년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지만 에어로로파는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트구루에서 확인할 수 없는 승무원의 점프싯 위치, 창문의 위치, 반려견 동반 좌석 등 보다 자세한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한다면 두 사이트를 함께 보는 것이 낫겠죠.
오늘은 비행기 좌석 추천과 함께 좌석별 장단점을 정리해드렸는데요. 비행기의 중간 구역이 가장 무난한 좌석이 분명합니다. 대형 항공사의 가운데 4좌석이 이어진 좌석은 통로가 아니라면 절대 피하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단거리 비행이라면 중간구역의 창가 좌석을, 장거리 비행이라면 뒤쪽 구역의 통로 좌석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좌석 선택 전 에어로로파와 시트구루를 통해 내가 앉으려는 좌석에 창문이 있는지 등 특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추천하지 않는 좌석은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맨 뒷좌석과 비상구 앞쪽 좌석이며 간혹 3열에서 2열로 변경되는 구간의 좌석은 오가는 승객 또는 승무원이 부딪힐 수 있어 피하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여행톡톡은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똑똑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