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집 이 행동에 놀란 전문가…"설탕물 굳으면 동네 침수"

하수민 기자 2023. 12.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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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구청 "과태료 처분 가능 여부 검토 중"
KBS 보도화면 갈무리. /사진=뉴스1


과일을 설탕물에 입힌 '탕후루'를 파는 가게에서 설탕 시럽을 도롯가 배수구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할 구청은 과태료 처분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12일 KBS는 지난 3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의 한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을 지나는 차에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앞치마를 맨 남성은 큰 냄비를 들고 도로로 나와 무언가를 배수구에 부었다. 팔팔 끓는 액체의 정체는 탕후루 과일에 입히고 남은 설탕 시럽이었다.

녹는점이 185℃인 설탕 시럽은 불에서 잠깐 내려놓기만 해도 곧바로 굳어버린다. 이를 배수구에 버린 남성이 떠난 뒤 배수구 빗물받이는 딱딱한 설탕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투기 행위는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 전문가는 "액체 상태에서 버렸을 때 고체화될 수 있는 것들은 절대로 하수도에 버리면 안 된다"며 "특정 지역이 막히면 그 지역 일대가 침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는 해당 가게가 매장 배수구가 막혀 한두 번 설탕 시럽을 빗물받이에 버린 것으로 파악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할 구청은 이 가게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가능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에 탕후루 꼬치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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