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앞둔 네이버클라우드, 연이은 버티컬 솔루션 확대

마켓팟 하나로 연동된 마켓 전체 상품, 주문, 재고, 배송까지 관리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연간 매출 1조원을 앞두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이커머스에 특화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마켓 통합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집중하고 있는 '버티컬 솔루션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9일 온라인 마켓 통합 관리 서비스 '마켓팟'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켓팟은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SaaS 중심의 마켓 통합 관리 서비스다.

이용자는 로그인 한 번으로 연동된 각 마켓의 상품 등록 및 수정, 주문, 재고, 배송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11번가, 쿠팡, 지마켓, 옥션 등 주요 온라인 마켓도 연동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버티컬 솔루션'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산업 및 용도별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마켓팟 출시도 이커머스 특화 비즈니스 솔루션 저변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일에도 새로운 버티컬 솔루션 '메타팟'을 선보였다. 메타팟은 메타버스에 특화됐다. 메타버스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시나리오 설계부터 적합한 플랫폼 및 업체 선정, 마케팅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관리를 제공한다.

버티컬 전략은 네이버클라우드 성장을 이끌어왔다. 네이버는 2017년 본격적인 클라우드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업계 후발주자다. 그럼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버티컬 전략이 유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클라우드 산업은 각 회사 업종에 맞게 버티컬로 서비스하는 게 중요하다.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갖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산업 적응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세는 실적 추이에서도 엿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지난해 매출은 8602억원이다. 2017년과 비교하면 141.9%, 전년도와 비교하면 38.2% 증가했다. 시장에선 성장세만 유지된다면 올해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