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바이든, 유동성 공급 긴밀 협력하기로"

세종=김형민기자 2022. 9. 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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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유동성 공급장치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선 현재의 외환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양국 간 통화스와프가 임박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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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도 협의 대상에 포함"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9.20/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유동성 공급장치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선 현재의 외환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양국 간 통화스와프가 임박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필요시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기자간담회에서 “유동성 공급장치에는 다양한 게 있다”며 “양국 금융당국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통화스와프도 양국 간 협의의 대상이 되는 유동성 공급장치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은 이번 정상 간 합의가 올 7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합의보다 더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재무장관 회의에선 협력 의지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정부 간 협력 의지를 분명히 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의 외환 보유액(8월 말 기준 4364억3000만 달러)에 아직 여유가 있어 한미 통화스와프가 당장 체결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현재 구조적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한미 정상 간 협의를 하더라도 그게 바로 스와프라는 구체적 형태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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