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간 아무도 밟지 못한 바닷길?" 21억 들여 재탄생 중인 1.74km 해안 산책로

외옹치 바다향기로 트레킹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의 푸른 물결을 바로 옆에 두고 걷는 설렘은 잠시 뒤로 미뤄야 합니다.

지난 2018년 개통 이후 동해안의 대표적인 비경으로 자리 잡았던 곳이 현재는 굳게 닫힌 채 방문객의 발길을 돌려세우고 있습니다.

1953년 휴전 이후 반세기 넘게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이곳은 6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바다와 맞닿은 1.74km 데크길의 입지

외옹치 바다향기로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외옹치 바다향기로 계단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대포동 666(외옹치 바다향기로)은 속초해수욕장 남단에서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1.74km 길이의 해안 산책로입니다.

해발 고도가 거의 없는 평탄한 데크로 조성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해파랑길 45코스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과거 1970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설치된 철책이 2018년 철거되면서 비로소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던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구조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진단 E등급 판정

외옹치 바다향기로 드라마 촬영장소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이번 통행 제한은 지난 2025년 실시된 정밀안전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해안가라는 특성상 상시 노출된 염분으로 인해 구조물이 부식되면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었고, 안전진단에서 최하위 단계인 E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재 전 구간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보수 공사를 준비 중입니다.

약 21억 원 투입한 전면 보수 공사 계획

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속초시는 이번 결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약 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단순한 임시 보수를 넘어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며, 공사가 완료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해 다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태풍 피해 이후 복구 사례처럼 이번에도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다시금 동해의 매력을 되찾겠다는 방침입니다.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한 운영 및 주차 안내

외옹치 바다향기로 철조망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정상 운영 시에는 무료로 개방되며 하절기(4~9월)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동절기(10~3월)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풍랑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날씨와 무관하게 출입이 제한됩니다.

주차는 인근 외옹치해수욕장이나 외옹치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므로 방문 전 속초시청 관광과(033-639-2362)를 통해 개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설악산 출렁다리 제친 현수교 / 사진=화순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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