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의 프레임 바디 기반 SUV인 모하비가 단종된다는 소식에 아쉬워하던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하비는 2024년 7월 화성공장에서 생산이 종료되었지만, 단종은 모하비의 진정한 끝이 아니라는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모하비의 정신을 이어받은 새로운 모델이 준비 중이라고 하니, 어떤 모습일지 미리 살펴볼까요?
단종은 끝이 아니다! 모하비의 새로운 시작
기아차의 대표적인 대형 SUV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17년간 국내 프레임 바디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하지만 판매량 감소와 친환경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2024년 7월에 생산이 중단되었죠. 2024년 4월에는 월 257대라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과거 월 수천 대를 판매하던 전성기와는 달리 아쉬운 마무리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하비의 완전한 퇴장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기아는 모하비의 프레임 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했는데, 이 타스만을 기반으로 한 SUV 모델이 모하비의 정신적 후계자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타스만 SUV, 모하비의 유전자를 물려받다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세일즈’에 따르면, 기아 호주 법인은 타스만 기반의 프레임 SUV 출시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 새로운 SUV 모델은 2027년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모하비의 프레임 바디 장점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타스만 SUV는 픽업트럭 타스만의 섀시를 기반으로 하지만, 픽업트럭의 적재함 대신 7인승 실내 공간을 갖춘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하비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견고한 프레임 바디 구조와 우수한 견인력,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아 진정한 모하비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기아 타스만, 모하비 플랫폼의 진화

타스만은 모하비의 프레임 바디를 토대로 개발되었으며, 전폭은 모하비 더 마스터보다 10mm 더 넓습니다. 현재 출시된 타스만 픽업트럭에는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모하비에 적용되었던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택한 것은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SUV 버전에서는 디젤 엔진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타스만 SUV 외관, 모하비보다 더 강인해질까?

타스만 SUV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모하비보다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에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 육각형 그릴 등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높은 지상고와 강인한 휠 아치, 루프랙 등을 통해 정통 오프로더의 면모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픽업트럭 타스만보다 고급스러움을 더해 7인승 대형 SUV에 걸맞은 편의성과 공간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 모던한 사양들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능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타스만 SUV는 픽업트럭 타스만과 마찬가지로 프레임 바디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SUV에 맞게 서스펜션 세팅을 최적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륜은 더블 위시본, 후륜은 리지드 액슬과 판 스프링 조합으로 구성되어 오프로드에서의 강인함과 온로드에서의 편안함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파워트레인은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하면서, 향후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25년에 풀체인지될 예정인 현대 팰리세이드에 2.5T HEV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이 파워트레인이 타스만 SUV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기대감, 하늘을 찌르다
모하비 단종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표했지만, 타스만 SUV의 개발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프레임 바디 기반의 정통 SUV를 원하는 소비자층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들은 타스만 SUV가 모하비의 정신을 잇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해외 시장에서도 프레임 SUV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타스만 SUV가 글로벌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동, 호주 등 오프로드 성능을 중시하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시 시기와 가격은?
비록 기아차에서 공식적으로 타스만 SUV의 출시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 소식에 따르면 2027년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타스만 픽업트럭이 시장에 안착하고, 전기차 버전까지 출시된 이후에 SUV 모델을 선보이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가격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모하비의 마지막 판매 가격대와 타스만 픽업트럭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5,000만원에서 7,000만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하비 유저들에게 희소식, 전설은 계속된다

모하비는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특히 프레임 바디 기반의 견고한 내구성과 3톤이 넘는 견인력,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으로 진정한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죠.
비록 모하비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더라도, 그 정신과 기술적 유산은 타스만 SUV를 통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단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 기아차의 프레임 바디 SUV 전설은 계속될 것입니다.
자동차 마니아들과 모하비 오너들은 기아차의 다음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과연 타스만 SUV가 모하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지, 앞으로의 소식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