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광선 도촌야탑역 ‘불똥’… 노선변경 관통 성남 산들마을 비대위 ‘반발’

김순기 2025. 11. 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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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아파트단지 우회’에서 바껴
주민들이 사실 확인·비대위 결성
대부분 젊은층·교육보육 시설 산재
지반·아파트 특성 따른 문제 우려
설명회 한번 없는 일방 추진도 분통
야산 쪽으로 우회·안전 확보 호소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확보한 변경(검은색 부분) 노선도. /비대위 제공

도촌야탑역 신설 여부가 관심 사안으로 부각된 ‘수서~광주 복선전철’(이하 수광선) 성남 구간이 이번에는 산들마을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당초 우회하는 노선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변경되면서 주민들은 일방 추진, 지반·아파트단지 특성에 따른 안전 등 문제를 제기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재변경 요구와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11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수광선은 수서~광주역을 잇는 19.9㎞의 복선전철로 수서~성남모란~광주삼동 14.4㎞ 구간은 지하로 해서 노선을 신설하고, 삼동~광주 5㎞ 구간은 기존 노선을 함께 이용한다. 국토교통부가 2023년 2월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했고 올해 중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한 뒤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남 구간의 경우 당초 산들마을과 도촌동을 우회해 야산 지하로 예정됐다. 하지만 도촌야탑 지역주민·성남시·지역 정치권 등이 도촌사거리에 역을 추가 신설해줄 것을 거세게 요구하면서 모란역에서 산들마을·도촌사거리·탑골공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변경·계획됐다.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같은 변경으로 노선이 아파트단지 216동 지하(36.5m)를 관통하게 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방 추진, 지반·아파트단지 특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노선 재조정을 호소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관련 설명회 한번 없었고 주민들 모두 우회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9월 중순께 입주민 커뮤니티에 관통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입주자대표회의가 직접 성남시청을 찾아가 도면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비대위를 구성해 국토부, 철도관리공단 등에 공문 등을 보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3일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본안)를 통해 관통 사실을 정식으로 확인했다. 또 보고서에는 산들마을과 관련한 내용은 없고 도촌사거리 경우로 민원 최소화만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우리 아파트단지는 산사면을 깍아 조성돼 토사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을때 지반조사를 했는데 단층파쇄대가 있고 암반품질지수는 6단계 중 가장 나쁜 ‘매우 불량’이었다. 공익제보를 통해 경사록볼트 시공구간이 75m인데 환경영향평가서에서 빠져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면서 인천 삼두아파트 사례 등과 맞물려 안전에 대한 불안과 의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아파트단지 옆쪽이 야산이니 그쪽으로 노선을 우회하고 공사 전후의 안전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한편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다시 해달라는게 우리의 요구”라고 밝혔다.

산들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판교·분당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 및 30대 젊은층이다. 주변에는 성남시돌봄센터·어린이집·국공립유치원 등 교육보육특화시설 7개 및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점도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를 만나 해결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는데 공단 측이 ‘노선 변경은 현실적으로 힘들고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17일 산들마을에서 설명회를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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