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심평원장 "휴학은 권리…내년 7500명 수업 힘들 것"

의사 출신인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의대 7,500명 수업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강 원장은 오늘(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학이 개인의 권리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강의만 하면 모르겠지만 실습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의대 7,500명은 올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의대생과 내년도 증원된 의대생들을 합친 1학년 학생 수입니다.

다만 같은 질문에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7,500명은 내년에 예과이기 때문에 가능은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의대 증원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필수, 지역 의료에 대해 많은 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그대로 한다면 원래 의도했던 의료개혁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의대 2,000명 증원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증원 숫자에 대해선 명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강 원장은 “증원하는 건 맞는데 제가 근거를 따져보지 않아서 정확한 명수를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했고, 정 이사장은 “증원은 찬성하지만 숫자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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