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로켓 이제 격추 불가!" 英 BAE 항재밍 기술로 무장

현대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전자전 분야에서 한국 방산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적인 방산업체 BAE시스템즈와 손을 잡고 다연장 로켓 천무의 전자전 대응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고 발표한 것이죠.

특히 강력한 재밍 공격에도 끄떡없는 고성능 항재밍 GPS 기술을 천무에 탑재함으로써, 어떤 전장환경에서도 완벽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한영 양국의 안보협력 확대와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AE시스템즈와 기술협력 계약 체결, 그 의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11일 BAE시스템즈와 '천무 유도탄과 고성능 항재밍 위성항법장치 연동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차세대 항재밍 기능이 포함된 BAE의 고성능 GPS를 천무 유도탄에 탑재하는 것입니다.

BAE시스템즈는 전 세계 방산업계에서 '신들린 기술력'으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죠.

특히 군용 GPS와 항재밍 기술 분야에서는 이미 다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서 작전 성능이 검증된 바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런 검증된 파트너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천무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항재밍 기술이 왜 중요한가?


'항재밍'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현대전에서는 승패를 가르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재밍(Jamming)'은 강력한 전파로 무선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공격 방식으로, 적이 우리의 GPS 신호를 방해해 유도탄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말합니다.

만약 재밍 공격을 받게 되면 정밀유도무기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지 못하게 되죠.

반대로 '항재밍' 기술은 이런 전파 교란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 기술입니다.

즉, 적이 아무리 강력한 재밍 공격을 가해도 천무가 정확한 GPS 신호를 받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전이 점점 전자전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항재밍 능력은 무기 시스템의 생존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화-BAE 파트너십, 이미 검증된 관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BAE시스템즈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약 1800억원 규모의 모듈화 장약(MCS, Modular Charge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죠.

모듈화 장약 시스템은 포탄의 사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전장 상황에 맞춰 화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이런 분야에서 이미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낸 양사가 이번에는 전자전 관련 첨단 기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스웨덴 사브와의 GLSDB 협력도 주목


천무의 글로벌 협력은 BAE시스템즈와의 항재밍 기술 협력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스웨덴의 방산업체 사브(SAAB)와 지상발사소직경폭탄(GLSDB) 통합 협력에 대한 소식도 전해진 바 있습니다.

GLSDB는 기존의 소직경폭탄(SDB)을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정밀타격무기로, 사거리와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무기 시스템을 천무 플랫폼에 통합할 경우, 천무의 타격 범위와 정밀도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죠.

사브 역시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업체로, 이들과의 협력은 천무의 유럽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NATO 호환성 확보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이번 기술협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NATO 호환성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BAE의 군용 GPS와 항재밍 기술은 이미 다수의 NATO 회원국에서 작전 성능이 검증된 기술이기 때문에, 천무에 이 기술을 탑재하면 자연스럽게 NATO 표준에 부합하는 무기 시스템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천무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소입니다.

NATO 회원국들이나 NATO와 협력하는 국가들이 무기를 도입할 때는 NATO 표준과의 호환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이죠.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항재밍 능력을 갖춘 천무는 전 세계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사 관계자들의 기대와 포부


루크 비숍(Luke Bishop) BAE 항법·센서 시스템 총괄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이번 협력을 통해 어떤 전장환경에서도 천무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AE 측에서도 이번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은 "이번 BAE와의 기술협력은 양사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고도화되는 현대전 환경에서 NATO 호환성을 높인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대한민국과 영국의 안보협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완성되는 천무의 진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영국 BAE시스템즈의 항재밍 GPS 기술과 스웨덴 사브의 GLSDB 기술을 차례로 통합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무기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국 기술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업체들과 대등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상호 윈-윈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현대전의 핵심인 전자전 능력과 정밀타격 능력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천무는 어떤 전장환경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보장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죠.

이런 기술적 완성도는 곧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며, K-방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방산업계가 세계 각국의 최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세대 무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나라 방산 기술력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