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은퇴하고 새로운 삶 살고있는 할리우드 스타

‘해리포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은 영화계 잠정 은퇴 소감을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 영국 패션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엠마 왓슨은 "더 많은 자유를 얻고자 스포트라이트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그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은 큰 결단이었다"고 말하며, 연기하지 않는 시간을 통해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엠마 왓슨은 때때로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캐릭터가 자신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지난 2019년 영화 '작은 아씨들' 출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 밝힌 심경 고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엠마 왓슨은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나만의 목소리와 창의적인 공간, 주체성을 갖게 된 것 같다"라며 연기를 그만둔 결정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할리우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동생 알렉스 왓슨과 함께 '르네 진'이라는 주류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엠마 왓슨은 지난 2001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 데뷔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잡았는데요. 그는 '해리 포터' 시리즈 외에도 '월플라워', '블링 링', '노아', '미녀와 야수', '더 서클',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엠마 왓슨은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면서도 프라다 향수 광고 연출을 맡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글을 쓰고 공부하고 카메라 뒤에 서는 것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두려운 일이었다"고 말하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엠마 왓슨은 “내 삶에 대한 주권을 되찾았다. 잠시 내 삶이 복잡해지도록 내버려둔 것이 정말 기쁘다”라며 “내가 이 다음엔 무엇을 할지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되도록 (스스로에게) 허락한 것이 정말 기쁘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깨닫게 된 것들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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