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중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방위비 90조 육박

일본 정부가 반격 능력 강화를 위해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착수한다. 내년도 방위 예산은 9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착수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전했다. 무인 잠수정에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하고, 민간 부품을 활용한 저비용 대량생산형 공격 드론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일본 방위성은 이런 내용을 내년도 예산 요구서에 담았다.

예산 90조원 육박…반격 능력 강화

내년도 방위비 요구액은 방위력 정비계획에 따라 약 8조9000억엔(약 78조6000억원) 규모다. 다만 금액을 명시하지 않은 사항요구 사업이 150건 이상에 달해, 연말 확정되는 최종 예산안은 10조엔(약 88조30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방위성은 무인기와 AI를 활용한 새로운 전투 방식, 장기전 대비 지속 대응 능력, 방위산업 기반 강화를 3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잠수함·무인잠수정 발사 극초음속탄

핵심은 잠수함과 무인 잠수정에서 발사할 수 있는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저비용 국산 장거리 미사일 개발도 함께 추진하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외산 장비 도입도 병행한다. 방공 강화를 위한 요격용 드론과 함정 발사형 공격 드론도 도입할 방침이다.

통합작전사에 AI…이오지마 조사도

육해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에는 AI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과 클라우드 체계를 도입한다. 중국의 활동 강화에 대응해 태평양 측 경계 감시용 무인기를 확충하고, 2차 대전 격전지였던 이오토(이오지마)에는 전투기 운용 기반 구축을 위한 조사에 나선다. 방위산업 공장 국유화와 전술 AI 위성 연구도 명기됐다.

일본의 이번 예산은 반격 능력과 무인·AI 전력을 앞세운 방위력 강화 기조를 뚜렷이 보여준다. 중국의 해양 활동 확대에 대응한 태평양 감시 강화도 두드러진다. 역대 최대 규모 방위비가 동북아 군비 경쟁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사진 출처=연합뉴스·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