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코란도지!" KG모빌리티(구 쌍용차)가 'KR1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코란도의 예상도가 공개되었을 때, 대한민국 자동차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최근의 둥글둥글한 도심형 SUV들과는 완전히 다른, 각지고 단단한 '정통 SUV'의 모습. 심지어,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로망'으로 남아있는 쌍용 '오리지널 코란도'의 향수를 완벽하게 소환했기 때문이죠.
과연, KGM은 어떤 생각으로 이 '과거의 유산'을 다시 꺼내든 걸까요? 여기에는, '지프'와 '브롱코'처럼, 자신들의 '헤리티지'를 무기로 다시 한번 시장을 정복하려는 치밀한 부활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진짜 SUV'를 향한 회귀

신형 코란도(KR10)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어설픈 타협을 버리고, 오직 '정통 오프로더'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1. '과거'에서 가져온 '미래'의 디자인: KR10은, 1990년대 대한민국 오프로드를 지배했던 '오리지널 코란도'와 '무쏘'의 디자인 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동그란 헤드램프, 수직에 가까운 그릴, 각진 차체는, 부드러운 유선형의 최신 SUV들 사이에서 오히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이는, 포드의 '브롱코'나 랜드로버의 '디펜더'가 자신들의 과거 디자인을 부활시켜 대성공을 거둔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죠.
2. '전기' 심장을 품은 오프로더: 더 놀라운 것은, 이 '과거의 얼굴' 속에, '미래의 심장'을 담았다는 점입니다. KR10은, 토레스 EVX를 통해 검증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전기모터와, 험로 주파를 위한 4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전기 오프로더'가 탄생하는 것이죠.
'갤로퍼'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KR10에서 '갤로퍼'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유는, 두 차가 모두 '정통 SUV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의 디자인 문법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각진 차체, 동그란 헤드램프, 튼튼한 범퍼. 이 요소들은, 당시 모든 남자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로망' 그 자체였죠.
현대차가 '갤로퍼'라는 위대한 유산을 스스로 버린 지금, 오히려 KGM이 신형 코란도를 통해 그 시절의 '감성'과 '로망'을 다시 한번 пробудить(불러일으키고) 있는, 아주 아이러니한 상황인 셈입니다.
출시 시기와 기대 효과

KR10은, 이르면 2025년 말 또는 2026년 상반기에 우리 곁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 차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KGM의 신차 하나가 더해지는 것을 넘어, '쌍용'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정통 SUV 명가'라는 자존심을 되찾고, 현대·기아차가 지배하는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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