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0층서 추락사한 예비신부, 유일한 목격자는 예비신랑(궁금한Y)

박수인 2024. 9. 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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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는 왜 20층에서 떨어졌을까.

9월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김수정 씨(가명)가 아파트 20층에서 추락사 한 원인을 알아봤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김수정 씨의 예비신랑 강 씨(가명)였다.

하지만 강 씨는 김수정 씨의 추락사 이후 뷰가 좋은 한 카페를 찾아 리뷰를 남기는 등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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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예비 신부는 왜 20층에서 떨어졌을까.

9월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김수정 씨(가명)가 아파트 20층에서 추락사 한 원인을 알아봤다.

김수정 씨는 추락하기 2시간 전 어머니와 통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씨의 아버지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자살할 애가 아니다. 생활력이 너무 강하고 홈쇼핑, 필라테스 관리자, 파워 블로거 하면서 지냈다"고 했고 동생은 "열심히 돈 벌고 그런 애가 무슨 자살이냐고. 더군다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믿기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김수정 씨.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김수정 씨의 예비신랑 강 씨(가명)였다. 고인의 동생은 "가니까 남자친구가 러닝셔츠 바람으로 장례식장 소파에 앉아 있고 남자친구와 와서 이야기하더라. 들어보니까 다툰 것 같진 않고 서로 마음이 상해서 그런 걸로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강 씨는 "말다툼해서 기분 나쁘니까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고 오겠다 얘기하더라. 그래서 싸운 상태에서 나가면 안 된다, 안 풀린다고 했다. (제가) 팔목을 잡고 그거를 또 뿌리치더니 '네가 원하는 게 이거지' 하면서 갑자기 베란다로 가더라. 딱 떨어지면서 난간을 하나 잡더라. 왼손으로 잡고. 그거라도 잡으려고 더 빨리 갔는데 못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수정 씨의 동생은 "크게 싸운 것도 아니고 풀고 가라고 했는데 아픈 사람도 아니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닌데 뭔가 되게 이상하지 않나. 오버하는 게 아니라 방충망이 잘 안 열린다. 최대한 부드럽게 열어도 소음이 나는데 못 들었다는 것도 의심스럽다. 157cm 정도 되는 여성이 110cm (난간)에 걸터앉는 동안 못 봤다는 것도 이상하고 자기가 봤을 때는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더라"고 의심을 표했다.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었다. 김수정 씨의 동생은 "들어오자마자 제일 이상했던 건 정면으로 보이는 화장실 상태였다. 샤워용품들이나 락스나 이런 것들이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고 샤워 커튼도 걷어져 있고. 본인 (예비신랑) 말로는 누나가 나가려고 했으니까 가방도 메고 있었을 거고 휴대폰도 들고 있었을 건데 휴대폰이 방 안에 발견됐다는 것도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은 8시 전부터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잠깐 조용하더니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김수정 씨는 강 씨와 결혼을 준비하며 강 씨와 잦은 다툼이 있었고 강 씨에게 맞았던 적도 있었다. 강 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 씨는 김수정 씨의 추락사 이후 뷰가 좋은 한 카페를 찾아 리뷰를 남기는 등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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